전매 6개월…수도권 비규제지역 민간택지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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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11월 14일 12:30:30
    전매 6개월…수도권 비규제지역 민간택지 인기
    계약 후 6개월이면 분양권 전매 가능…대출 규제도 덜해 인기 높아
    줄줄이 청약경쟁률 경신…분양권에도 수천만원 프리미엄 붙어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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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11-09 06:00
    이정윤 기자(think_uni@dailian.co.kr)
    계약 후 6개월이면 분양권 전매 가능…대출 규제도 덜해 인기 높아
    줄줄이 청약경쟁률 경신…분양권에도 수천만원 프리미엄 붙어 거래


    ▲ ‘안양예술공원 두산위브’ 투시도. ⓒ두산건설

    수도권 비규제지역 새 아파트로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청약가점이 낮은 내집마련 수요자들뿐만 아니라 짧은 전매제한 기간으로 투자자들까지 합세한 분위기다.

    실제 수도권 비규제지역 내 민간택지는 6개월이면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반면 같은 비규제지역이더라도 공공택지는 전매제한 기간이 3년이다.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 및 투기과열지구)은 소유권 이전 등기일까지 분양권 전매가 제한되고,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의 경우 최대 8년까지 분양권을 사고 팔 수 없다.

    여기에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서울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내 22개동과 마포·용산·성동·영등포구 등 5개동의 경우 일반 아파트는 이달 28일 이후,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는 내년 4월 29일 이후 입주자 모집공고를 신청할 시 분양가가 제한되고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도 최장 10년까지 늘어난다.

    상황이 이러자 수도권 비규제지역 내 민간택지에서 기록적인 청약 결과를 보이는 단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금융결제원 자료를 보면 지난 10월 경기도 안양시에 분양한 ‘안양예술공원 두산위브’는 14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6452명이 몰리면서 평균 45.44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올해 안양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보다 앞선 9월 청약 접수를 받은 ‘일루미스테이트’의 경우 경기도 부천시 내 최다 청약자수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 단지는 164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무려 1만6405명의 청약자가 접수하면서 평균 9.9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1순위 해당지역 마감에 성공했다.

    같은 달 인천광역시 송도국제도시에 분양한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3차’도 25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5만3181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되며 평균 206.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1~10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청약자가 몰렸을 뿐 아니라 2000년 이후 인천광역시 내 최다 청약자수이기도 하다.

    이 같은 열기는 분양권 시장까지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지난 5월 전매가 풀린 경기도 의정부시의 ‘탑석센트럴자이’(2018년 10월 분양) 전용 84㎡ 분양권은 지난 9월 4억9500만원(9층)에 거래되며 최초 분양가(4억2100만~4억3000만원) 대비 최소 65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인천광역시 계양구에 분양한 ‘e편한세상 계양 더프리미어’(2018년 12월 분양)는 지난 8월부터 분양권 전매가 가능해졌다. 이 단지의 전용 84㎡ 분양권은 지난 10월 4억6370만원(18층)에 거래가 이뤄졌다. 최초 분양가(4억3140만원)와 비교해보면 3,00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이 형성된 것이다.

    지난달부터 분양권 거래가 시작된 경기도 남양주시의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2019년 4월 분양)도 3억3245만원(24층)에 전용 84㎡ 분양권이 거래되면서 최초 분양가(3억260만원)에서 3000만원 가량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 시장 규제가 지속되면서 당첨 확률이 비교적 높은데다 대출 범위도 넓은 수도권 비규제지역으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그 중에서도 민간택지는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도 6개월로 짧아 환금성이 좋기 때문에 투자 수요도 움직이는 분위기다”라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두산건설은 경기 안양시 만안구 일원에 ‘안양예술공원 두산위브’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6개동, 전용면적 39~84㎡, 총 558가구로, 이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25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공급된다. 이 단지는 규제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6개월로 짧으며, 중도금 대출도 세대 당 2건까지 가능하다. 여기에 1차 계약금도 1000만원 정액제인 만큼 계약자들의 자금 부담을 낮췄다.

    고려개발은 이달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백운동 일대에서 백운연립2단지 재건축 사업인 ‘e편한세상 초지역 센트럴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12개동, 전용면적 49~84㎡, 총 1450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49㎡, 59㎡ 425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이 단지는 분양권 전매가 당첨자 발표 이후 6개월이면 가능하다. 또한 지하철 4호선·서해선 환승역인 초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이며 수인선 초지역(예정), 신안산선 초지역(예정) 등 교통호재가 예정돼 있다.

    포스코건설도 이달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일원에 ‘광교산 더샵 퍼스트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21층, 8개동, 총 666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36~84㎡ 47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비조정대상지역 내 분양하는 만큼 당첨자 발표 후 6개월이 지나면 분양권을 사고 팔 수 있다. 이외에도 주변으로 신수원선(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이 2021년 착공 예정에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이달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곡반정동 일원에 ‘수원 하늘채 더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15층, 48개동, 전용면적 59~84㎡, 총 3,236가구 규모로 이 중 65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가 들어서는 수원시 권선구 역시 비조정대상지역으로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6개월이다.[데일리안 = 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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