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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평점 손흥민, 골 넣고도 "실망스럽다"


입력 2019.11.10 09:52 수정 2019.11.10 09:54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EPL 12라운드] 셰필드와 홈경기서 후반 13분 선제골

무승부 그친 팀 성적에 실망하며 고개 숙인 채 인터뷰

선제골 터뜨린 손흥민은 경기 후 고개를 숙인 채 인터뷰에 나섰다. Spurs-tv 캡처. 선제골 터뜨린 손흥민은 경기 후 고개를 숙인 채 인터뷰에 나섰다. Spurs-tv 캡처.

손흥민(27·토트넘)이 시즌 8호골과 함께 최고 평점을 받고도 고개를 숙였다.

손흥민은 10일(한국시각) 오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서 킥오프한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 후반 13분 박스에서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고 볼을 가로챈 뒤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안드레 고메즈 부상에 발단이 된 백태클로 마음고생이 심했던 손흥민은 골을 터뜨린 뒤 홈 팬들 앞에서 포효했다.

시즌 8호골(리그 3호골)이자 UEFA 챔피언스리그 즈베즈다 원정에 이은 2경기 연속골이다. 지난 경기에서 차범근이 보유한 유럽 무대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운 손흥민은 셰필드전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124골로 늘렸다.

올 시즌 탄탄한 수비로 최소 실점 부문 2위에 자리한 셰필드 수비에 막혀 고전하던 토트넘은 손흥민 골 덕에 모처럼 리그 승리를 따내는 듯했지만, 후반 33분 통한의 동점골을 얻어맞고 1-1 무승부에 그쳤다.

무승부로 끝났지만 왼쪽 날개로 뛴 손흥민의 셰필드전 활약은 눈부셨다.

토트넘에서 가장 많은 7차례 슈팅을 기록한 손흥민은 유럽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출전 선수 가운데 최고평점(7.9)을 받았다. 선제골 터뜨린 손흥민에 이어 동점골 넣은 라이트백 조지 발독은 7.8점을 받았다.

그러나 손흥민은 경기 후 고개를 숙인 채 인터뷰에 나섰다. 토트넘 성적에 실망한 팬들의 비판과 질책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영상에서 손흥민은 “실망스러운 결과다. 토트넘에 많은 골 찬스가 있었지만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더 나은 피니시로 승점3을 가져왔어야 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손흥민 말대로 셰필드전 결과 포함 토트넘의 최근 경기는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토트넘은 지난 9월 28일 사우스햄튼전 이후 5경기 동안 2무 3패에 그치고 있다. 승리가 없다.

셰필드전을 통해 승점을 추가했지만 3승5무4패(승점14)로 프리미어리그 순위 14위까지 떨어졌다. 선두 리버풀(승점31)과는 크게 벌어졌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한 팀이 맞는지 의심이 들 정도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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