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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2연속 우승, 이번에는 꽃길?


입력 2019.11.11 00:06 수정 2019.11.11 10:37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지난 대회 결승서 만난 미국과 SR 1차전

최대 난적 일본은 조별리그 최종전서 만나

3전 전승으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한 한국 야구 대표팀.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3전 전승으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한 한국 야구 대표팀.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고척 예선 라운드에서 워밍업을 마친 야구대표팀이 결전의 땅 일본서 프리미어12 2회 연속 우승에 나선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11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미국과 슈퍼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지난 대회 결승 리매치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이 모아지는 경기다. 특히 한국과 미국은 일본과 함께 이번 대회 결승 진출이 유력한 ‘빅3’로 분류되기 때문에 이 경기의 승자가 결승에 오를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두 팀의 컬러는 창과 방패의 대결로 압축된다.

김경문호는 호주, 캐나다, 쿠바를 상대로 한 예선 3경기서 27이닝 1실점의 짠물 피칭을 선보였다. 양현종-김광현-박종훈으로 이어진 선발진은 난공불락이었고 불펜 역시 막강함을 드러내며 0.33의 팀 평균자책점을 찍어냈다.

이에 맞설 미국은 전형적인 타격의 팀이다. 미국은 예선 3경기서 팀 타율 0.284 10홈런을 기록, 화끈한 불방망이를 과시했다. 이번 슈퍼라운드에 오른 6개국 중 팀 타율과 홈런 모두 1위에 올라있다.

미국과의 1차전 선발 투수로 나설 양현종.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미국과의 1차전 선발 투수로 나설 양현종.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슈퍼라운드 일정은 비교적 꽃길이 마련되어 있다. 특히 어이없는 일정 변경 등 가시밭길을 걸었던 4년 전 1회 대회와 비교하면 선수들이 보다 편안함 속에 경기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는 풀리그로 진행되면서 다소 독특한 규정들이 포함되어 있다. 일단 예선 라운드에서의 성적이 그대로 옮겨오는데 C조의 경우 한국이 1승과 함께 5득점-0실점, 반면 0-5로 패한 호주가 1패 및 0득점-5실점의 성적이 이관됐다.

일단 순위 결정 방식을 알아야 한다. 이번 대회는 예선은 물론 슈퍼라운드에서도 승률 순으로 순위를 정한다. 승률 동률 시 승자승 원칙을 정하고, 이마저도 같으면 동률팀간 TQB(Team's Quality Balance)가 적용된다.

팀당 총 4경기씩 치르며 1~2위팀이 결승전에 직행하고 이하 2개팀이 3~4위전을 치르게 된다.

야구대표팀 슈퍼라운드 일정

1차전 : 11일(월) 오후 7시 도쿄 돔 vs 미국(홈)
2차전 : 12일(화) 오후 7시 지바 마린 스타디움 vs 대만(홈)
3차전 : 15일(금) 오후 7시 도쿄 돔 vs 멕시코(홈)
4차전 : 16일(토) 오후 7시 도쿄 돔 vs 일본(원정)

따라서 1승을 안고 있는 한국과 일본, 멕시코가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으며 이는 1패를 안은 미국이 한국과의 첫 경기서부터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는 계산이 쉽게 나온다.

조별 풀리그 방식이기 때문에 무조건 2위 이내 진입해야 결승 진출이 가능하다. 전승을 할 경우 결승전을 홈경기로 치를 수 있다는 이점을 안게 되며, 물고 물릴 상대전적을 감안할 때 1패 이상 기록할 경우 결승행이 무산될 수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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