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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연구원 “생강과 봉출추출물, 주름개선 효과 최초 입증”


입력 2019.11.12 06:00 수정 2019.11.11 20:59        이소희 기자

송경모 박사 연구팀, 피부 관련 염증·콜라겐 분해 억제효과의 발견

송경모 박사 연구팀, 피부 관련 염증·콜라겐 분해 억제효과의 발견

한국식품연구원은 봉출 초음파 추출물이 자외선에 의해 발생하는 피부 주름의 개선에 효과가 있음을 최초로 입증했다고 12일 밝혔다.

봉출은 생강과에 속하는 식물인 봉술(Curcuma zedoaria)의 뿌리줄기로, 어혈·소화기능개선·염증개선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한적으로 식용이 가능하며, 약재·향신료·식재료 등으로 이용되고 있다.

식품연 가공공정연구원 송경모 박사 연구팀은 봉출 초음파 추출물의 피부 주름 개선효과를 인간 피부세포 및 동물실험을 통해 입증했다.

인간각질형성세포(HaCaT)에 자외선(UV-B)을 조사해 염증반응을 유도하는 효소와 콜라겐을 분해하는 효소의 발현을 증가시킨 후, 두 효소의 발현량이 봉출 초음파 추출물에 의해 현저히 감소하는 것을 확인해낸 것이다.

ⓒ식품연 ⓒ식품연

이 같은 억제 효과는 신호전달경로(MAPK)를 통해 조절되는 것을 알아내, 자외선을 조사한 마우스에 봉출 초음파 추출물을 처리한 경우 피부의 주름 형성이 개선되는 것을 확인했다.

생쥐를 이용한 동물 실험에서도 염증 반응 유도효소와 콜라겐 분해효소의 발현이 억제됐으며, 피부 주름 형성 또한 동반 감소했다.

주 3회 아세톤에 봉출 초음파 추출물 피부에 도포하고 1시간 후 자외선을 등 부위에 조사하는 방식으로 13주간 실험을 진행한 결과, 봉출 초음파 추출물 처리군은 대조군에 비해 주름의 굵기와 깊이가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김경탁 식품연 전략기술연구본부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봉출 초음파 추출물의 피부 광노화로 인한 주름 개선 효과를 확인하고, 그 기전을 최초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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