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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 "창립 8년 만에 흑자 전환 할 것"


입력 2019.11.12 15:19 수정 2019.11.12 15:20        이은정 기자

창립 후 첫 기자간담회서 "매출 1조 달성" 확신

유럽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판매 증가에 따른 매출 상승 기대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에피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이 흑자전환 자신감을 드러냈다.

고 사장은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9 바이오플러스'에서 창립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그는 "암젠, 길리어드도 매출 1조 달성에 22년이라는 시간이 걸린 것으로 안다"면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창립 8년 만에 매출 1조를 달성해 첫 흑자 전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에서 판매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이 6500억원에 이를 정도로 판매 실적이 상승하고 있다. 현재 4종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개발해 유럽, 미국, 한국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특히 유럽에선 베네팔리(엔브렐 바이오시밀러)와 임랄디(휴미라 바이오시밀러)가 선방하고 있다. 제품별 유럽 매출은 베네팔리 1억1159만 달러(약 1390억원), 플릭사비 1840만 달러(약 220억원), 임랄디 4930만 달러(약 591억원) 등이다.

2016년 출시된 베네팔리는 누적 매출이 약 1조5000억원에 달한다. 유럽 주요 5개국(독일·프랑스·영국·이탈리아·스페인)에서 오리지널 의약품을 제치고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플릭사비는 분기별 10% 수준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임랄디는 11개월간 누적 매출이 1억4900만 달러(약 1790억원)로, 경쟁사 제품인 암젠, 산도스, 마일란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고 사장은 "현재 판매 중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항암제 외에도 안과 및 희귀질환 치료제도 개발 중"이라며 "근골격 질환 치료제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SB11(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SB15(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등 안과질환 치료제와 희귀질환 치료제 SB12(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안과질환 치료제의 경우 최근 미국 바이오젠사와 미국, 유럽 등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영업 파트너십을 맺는 등 시장 진출 준비에 한창이다.

고 사장은 "현재 유럽에서 판매 허가 심사 진행 중인 SB8(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외에 SB11의 판매 허가 신청도 준비할 예정이며, 각국에서 허가받은 제품의 출시도 기대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유럽과 미국 시장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중국, 브라질 등 이머징 마켓에 대한 본격적인 진출 계획도 면밀하게 검토해 실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7월 유럽 식품의약국(EMA)에 SB8의 허가를 신청했고, 현재 SB11의 3상 막바지 단계다. 올해 들어선 중국에서 3S바이오 등과 판권 계약을 맺었고, 남미 최대 시장인 브라질에서 브렌시스(엔브렐 바이오시밀러)를 10년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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