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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제로 비규제지역 열기…역세권 아파트로 ‘옥석 가리기’


입력 2019.11.12 16:51 수정 2019.11.12 17:07        원나래 기자

역 가까울수록 탄탄한 시세 형성…쌍용 더 플래티넘 오목천역 등 분양 눈길

‘쌍용 더 플래티넘 오목천역’ 투시도.ⓒ쌍용건설 ‘쌍용 더 플래티넘 오목천역’ 투시도.ⓒ쌍용건설

정부가 지난 6일 서울 시내 27개동을 민간 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으로 지정해 서울 집값 잡기에 나서자, 그렇지 않아도 뜨거운 비규제지역의 열기가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과열되는 비규제지역의 분양 쏠림 현상을 우려했다. 비규제지역은 그 동안 분양시장에서 소외된 지역이기 때문에 청약 시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12일 직방에 따르면 이달 분양물량은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늘어났으며 특히 비규제지역이 많은 경기 지역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 공급예정인 5만5616가구 중 3만6451가구가 수도권 물량이며 이 중 경기도가 2만17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이 계획돼 있다.

전문가들은 경기·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는 특성상 ‘서울 접근성’에 따라 가치가 결정되므로 비규제지역의 청약을 노리더라도 역에 최대한 가까운 초역세권 물량을 고르라고 말한다. 역에 가까울수록 시장에서는 경기 등락의 영향을 받지 않는 ‘안전 자산’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역세권 선호는 지역 내 청약기록을 새로 갈아치우기도 한다. 올해 안양시 최고 청약경쟁률이자 2000년 이후 안양시 만안구 내 역대 최고 경쟁률을 보인 ‘안양 예술공원 두산위브’와 최고경쟁률 17.72대 1로 올해 의정부 분양단지 중 가장 높은 청약 성적을 거둔 ‘의정부역 센트럴자이앤위브캐슬’은 모두 비규제지역의 역세권이라는 공통점을 보이고 있다.

이에 이달 공급을 앞둔 비규제지역 물량 중에서도 역과 맞닿아 있거나 가까운 사업지에는 벌써부터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쌍용건설이 이달 중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에 분양예정인 ‘쌍용 더 플래티넘 오목천역’은. 오목천동의 부지 약 3만5606㎡를 재개발한 아파트로 지하 4층~지상 22층 10개동 930가구로 지어진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721가구로 전용면적으로는 39㎡ 2가구, 59㎡ 329가구, 74㎡ 126가구, 84㎡ 264가구다.

이 곳은 단지 바로 앞에 내년 8월 개통예정인 수인선과 예비타당성조사에 들어간 신분당선이 만나는 오목천역이 계획돼 있다. 또 오목천역은 2정거장 떨어진 수원역에 GTX-C노선이 개통되면 수원역~삼성역까지 20분대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한정거장 거리의 어천역은 현재 인천발 KTX환승역으로 예정돼 있어 일대의 광역교통망은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단지 인근에는 교통호재 뿐 아니라 굵직한 주거 인프라도 갖춰진다. 최근 800병상 규모의 서수원 종합병원이 2022년 개원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고 가까이 수원역 롯데몰(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시네마)과 AK타운(CGV)등이 위치해 이들 편의시설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포스코건설도 같은 달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일원에 ‘광교산 더샵 퍼스트파크’를 선보인다. 인근에는 2021년 착공 계획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장안구청역(예정)이 들어설 계획으로 개통 시 안양, 의왕, 동탄 등으로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신분당선 호매실선 연장선도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으로 개통 시 서울로의 이동시간이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분양 규모는 지상 최고 21층, 8개동, 총 666가구로 이 중 전용면적 36∼84㎡ 475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고려개발이 경기 안산시 단원구 백운동 일대에 공급하는 백운연립2단지 재건축 사업 ‘e편한세상 초지역 센트럴포레’는 도보권에 지하철 4호선·서해선 환승역인 초지역 역세권 단지다. 이 노선을 통해 소사역까지 20분대, 사당역까지 50분대 이동이 가능하며 강남, 구로, 시청 등 중심업무지구로의 출퇴근이 편리하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12개동, 전용면적 49~84㎡, 총 1450가구 규모로 그중 전용면적 49㎡, 59㎡ 425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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