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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1위’ 류현진, 14일 사이영상 수상 가능할까


입력 2019.11.13 18:17 수정 2019.11.13 22:53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평균자책점 1위 가장 큰 무기

디그롬·슈어저 등과 경쟁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에 오른 류현진과 디그롬. ⓒ 뉴시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에 오른 류현진과 디그롬. ⓒ 뉴시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이 미국 메이저리그 무대서 새로운 업적을 쌓을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는 14일(한국시각) 오전 8시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투수를 대상으로 내셔널리그(NL)와 아메리칸리그(AL)의 사이영상 수상자를 발표한다.

한국인 최초로 사이영상 최종 후보 3명에 이름을 올린 류현진은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와 내셔널리그 최고 투수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친다.

류현진은 2019시즌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의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전체 1위에 오른 것이 가장 강력한 무기다. 또한 지난 올스타전에는 내셔널리그를 대표하는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르기도 했다.

8월에 평균자책점 7.48을 기록하며 1점대 평균자책점이 무너지긴 했어도 올스타전 선발로 나서는 등 그 이전까지는 사실상 적수가 없는 독주 체제였다 해도 과언은 아니었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메츠의 에이스 디그롬이다.

올해 11승 8패, 평균자책점 2.43을 남겼다. 다승과 평균자책점에서 류현진에 뒤지지만 탈삼진과 이닝에서는 앞선다. 특히 리그에서 가장 많은 탈삼진(255개)을 기록하며 임팩트 면에서 가장 뛰어났다.

류현진과 디그롬에 비하면 슈어저는 11승 7패, 평균자책점 2.92의 평범한(?) 성적을 올렸다. 슈어저는 시즌 초반에는 류현진과 함께 사이영상 레이스를 주도했지만 잦은 부상으로 172.1이닝 밖에 던지지 않았고, 승수도 11승에 머물렀다.

수상과는 별개로 류현진이 아시아 출신 투수 중 최초로 사이영상 투표서 1위 표를 얻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 뉴시스 수상과는 별개로 류현진이 아시아 출신 투수 중 최초로 사이영상 투표서 1위 표를 얻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 뉴시스

일단 현지 분위기는 류현진보다는 디그롬에 쏠리고 있다.

디그롬은 엠엘비닷컴이 최근 실시한 모의투표에서 1위 표 35표 중 30표를 휩쓸며 1위를 차지했다. 설령 수상하지 못하더라도 한국 선수 최초로 사이영상 후보에 올랐다는 자체만으로도 류현진의 업적은 상당하다.

또한 수상과는 별개로 아시아 출신 투수 중 최초로 사이영상 투표서 1위 표를 얻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메이저리그서 아시아 투수로는 왕첸밍(2006년)과 다르빗슈 유(2013년)가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서 2위까지 차지했지만 모두 1위 표는 얻지는 못했다.

모의투표 결과대로라면 사이영상은 아쉽게 놓치겠지만 소정의 1위 표를 얻어 또 한 번의 역사를 쓸 수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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