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워렌 스판상 수상 실패,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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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12월 15일 21:21:01
    류현진 워렌 스판상 수상 실패, 이유는?
    워싱턴 특급 좌완 패트릭 코빈이 수상자
    탈삼진 부문에서 큰 차이 보인 게 결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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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11-13 10:46
    김윤일 기자(eunice@dailian.co.kr)
    ▲ 워렌 스판상 수상에 실패한 류현진. ⓒ 뉴시스

    평균자책점 전체 1위를 차지한 류현진이 타이틀을 쥐고도 최고의 좌완 투수에게 수여하는 워렌 스판상 수상에 실패했다.

    워렌 스판상 선정 위원회는 13일(한국시간) “패트릭 코빈이 2019년 워렌 스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메이저리그 좌완 최다승(363승) 투수인 워렌 스판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이 상은 매년 양대 리그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좌완 투수 1명에게 수여한다. 특히 많은 지표를 활용해 투표하는 사이영상과 달리, 워렌 스판상은 다승과 탈삼진, 평균자책점 등 클래식 지표 세 가지만 놓고 수상자를 선정한다.

    다소 이해가 가지 않는 수상자 결정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14승과 평균자책점 2.32 및 163탈삼진을 기록했다. 다승은 전체 공동 18위, 평균자책점은 1위, 탈삼진은 40위의 걸출한 성적이다. 무엇보다 타이틀을 쥐고 있어 수상이 유력시 됐다.

    반면, 코빈은 류현진과 같은 14승을 따냈고 평균자책점은 3.25(전체 13위), 238탈삼진(공동 10위)을 기록했다. 즉, 평균자책점 타이틀보다 안정적인 기록을 써내고 탈삼진으로 강렬한 인상을 준 코빈에게 무게가 실린 셈이다.

    ▲ 지난해까지 워렌 스판상 수상자 목록. ⓒ 데일리안 스포츠

    1999년 제정된 ‘워렌 스판상’은 4년 연속 수상한 랜디 존슨과 현역 최고의 좌완으로 불리는 클레이튼 커쇼가 나란히 4회 수상으로 최다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기록별로는 다승왕이 8번 상을 받았고,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부문 1위는 5회 수상했다. 그리고 지난해까지 20명의 수상자 중 절반이 넘는 12명이 사이영상까지 연결됐다.

    타이틀 없이 상을 받았던 사례는 7번이다.

    이 가운데 2003년 앤디 페티트와 2004년 요한 산타나, 2015년 댈러스 카이클은 20승 달성이라는 상징성이 있었고, 산타나와 카이클은 사이영상 수상자였다.

    타이틀이 없었던 나머지 4번의 사례도 2008년 C.C. 사바시아를 제외하면 20승의 턱밑인 19승에 이르렀고 200탈삼진 안팎의 뛰어난 스터프를 자랑한 투수들이었다.

    한편, 코빈은 역대 워렌 스판상 수상자들 가운데 최소 승수(14승)를 거둔 투수로 이름을 남겼다. 종전 최소 승수는 2013년 클레이튼 커쇼의 16승. 하지만 그해의 커쇼는 사이영상까지 거머쥔 투수였다.

    만약 류현진이 수상했다면 최소 승수는 물론 최소 탈삼진 투수로도 이름을 남겼다. 승수에 이어 최소 탈삼진 수상자는 180개를 기록했던 2003년 앤디 페티트(21승)와 2005년 돈트렐 윌리스(22승)였다.[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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