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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제·정책 전문가 영입으로 총선 준비 박차


입력 2019.11.13 17:10 수정 2019.11.13 17:14        강현태 기자

'한국당 깃발' 험지에 영입 인사 투입 예고

일부 인사에 대해선 적절성에 의구심 제기돼

'한국당 깃발' 험지에 영입 인사 투입 예고
일부 인사에 대해선 적절성에 의구심 제기돼


윤호중(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황인성(오른쪽 세번째)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김용진(왼쪽 다섯번쨰) 전 기획재정부 2차관과 김학민(왼쪽 네번째) 순천향대 행정학과 교수 영입인사를 소개하고 있다. ⓒ뉴시스 윤호중(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황인성(오른쪽 세번째)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김용진(왼쪽 다섯번쨰) 전 기획재정부 2차관과 김학민(왼쪽 네번째) 순천향대 행정학과 교수 영입인사를 소개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경제·정책 전문가를 인재로 영입하며 본격적인 총선 채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주당은 13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김용진(58) 전 기획재정부 제2차관 △김학민(59) 순천향대 행정학과 교수 △황인성(66)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의 입당식 및 기자회견을 가졌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세 지역이 지금까지 우리당의 취약지역이라는 평가가 있었다"며 "세 지역을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야 되는 지역으로 선정하고 적임자를 물색해왔다. 소중한 결심을 하고 입당해주신 분들을 여러분께 소개한다"고 말했다.

경기 이천 출마가 유력한 김 전 차관은 행정고시(30기) 출신으로 기재부 대변인·사회예산심의관 등 요직을 두루 거친 '경제통'이다. 그는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지역발전기획단장과 한국동서발전 사장 등을 역임했다.

충남 홍성·예산 출마가 예정된 김 교수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충남지역회의 부의장, 순천향대 산학협력부총장, 충남테크노파크 원장 등을 맡은 뒤 충남도청 정책특별보좌관을 지낸 행정·정책 전문가다.

참여정부 출신인 황 전 수석은 경남 사천·남해·하동 출마가 확실시 된다. 시민사회 운동을 주로 해온 황 전 수석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을 역임했다.

이번에 영입된 3인의 출마 예정지는 모두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이 '깃발'을 꽂은 곳들이다. 역대 총선에서 민주당 계열 당선자는 손에 꼽을 정도이고, 17대 총선 이후로는 한국당 계열 정당이 줄곧 자리를 지켜와 '험지'로 불린다.

윤호중 "영입인사 아니고 공천 확정도 안돼"

사실상 전략 공천 가능성을 피력한 이번 영입과 관련해 윤 사무총장은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나섰다. 자신이 이끌고 있는 총선기획단을 비롯해 당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인재영입과 무관하다는 주장이다.

윤 사무총장은 "영입인사는 출마 준비가 돼있지 않다"면서 오늘 입당식을 가진 세 사람은 "이미 준비가 돼 있어서 영입인사라고 표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가 남아있다"며 "공천을 드린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정치권 일각에선 민주당의 총선 '새 얼굴'을 두고 적절성에 의구심이 제기된다.

김 전 차관은 차관 시절, 청와대 지시로 박근혜 정부 당시 임명된 KT&G 사장의 교체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해당 의혹 등을 내부 고발한 기재부 전 사무관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황 전 수석은 1974년 민청학련 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바 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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