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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야후 재팬 경영 통합…“日 최대 인터넷 플랫폼 탄생”


입력 2019.11.14 08:44 수정 2019.11.14 08:44        김은경 기자

이용자수 1억명 넘는 한·일 인터넷 공룡

라인 로고.ⓒ라인 라인 로고.ⓒ라인

이용자수 1억명 넘는 한·일 인터넷 공룡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인 라인(LINE)과 일본 소프트뱅크 손자회사로 검색포털 업체인 야후 재팬이 경영 통합을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14일 요미우리신문 등이 보도했다.

경영 통합이 실현되면 이용자수 단순 합계가 1억명을 넘어 검색과 결제, 온라인 상거래 등 네트워크 서비스를 포괄적으로 다루는 일본 최대의 인터넷 플랫폼이 탄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는 라인 주식의 70%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야후 재팬의 대주주는 주식의 40%를 보유하고 있는 소프트뱅크로, 지난달 서비스명 '야후 재팬'을 그대로 둔 채 사명을 Z홀딩스(ZHD)로 변경했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각각 50%씩 출자해 새로운 회사를 설립한 뒤 야후 재팬의 대주주가 되고 그 밑에 Z홀딩스와 라인을 거느리는 안이 유력시되고 있다고 요미우리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5000만명의 이용자를 갖고 있는 야후 재팬은 소프트뱅크와 공동 출자한 스마트폰 결제 서비스 '페이페이'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왔다. 요미우리는 야후재팬이 온라인 메신저 서비스를 토대로 사업 영역을 폭넓게 확장하고 있는 라인과 손을 잡아 인터넷 사업 전체의 수준을 끌어올리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라인은 업계내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가운데 혼자서는 성장을 추구하는 것이 간단하지 않다고 판단해 야후 재팬과의 연대 강화로 방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라인은 이날 공시를 통해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은 없다”면서 “라인은 기업가치를 늘리기 위해 이런 합병을 비롯해 다양한 기회들을 항상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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