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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19] 막 오른 국내 최대 게임쇼…추운 날씨에도 열기 ‘후끈’


입력 2019.11.14 09:39 수정 2019.11.14 12:12        김은경 기자

36개국·691개사·3208부스…역대 최대 규모

국내외 기업·인디개발사 BTB관 수요 활발

전시장 안팎 e스포츠 콘텐츠 대거 마련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지스타(G-STAR) 2019’가 개막한 가운데 관람객들이 행사장 앞에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데일리안 김은경 기자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지스타(G-STAR) 2019’가 개막한 가운데 관람객들이 행사장 앞에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데일리안 김은경 기자
36개국·691개사·3208부스…역대 최대 규모
국내외 기업·인디개발사 BTB관 수요 활발
전시장 안팎 e스포츠 콘텐츠 대거 마련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 2019’가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대단원의 막을 올렸다.

올해 15회째를 맞이한 지스타는 한국게임산업협회(K-GAMES)가 주최하고 지스타조직위원회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을 맡아 이날부터 오는 17일까지 나흘간 개최된다. 수능 한파를 맞아 급격하게 추워진 날씨에도 입장을 기다리는 줄로 행사장 앞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개막식에는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회 위원장, 오거돈 부산광역시장,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인영 부산시의회 시의장, 이인숙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이 참석했다.

게임업계에서는 프랭크 카이엔부르크 슈퍼셀 브롤스타즈 게임 총괄, 김효섭 크래프톤 대표이사,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 힐마 패터슨 CCP 게임즈 대표, 권영식 넷마블 대표, 정찬용 아프리카TV 대표, 민경환 구글코리아 총괄 상무 등이 자리했다.

올해 전시부스 규모 역대 최대...국내외 기업에 스타트업 공동관도

올해 행사는 36개국 691개사가 참여하는 가운데 전년(2966부스) 대비 8.2% 성장한 3208부스로 개최되며 다시 한 번 역대 최대 성과를 기록하게 됐다. 참가기업들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TC)관과 기업들간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간거래(BTB)관 모두 지난해 행사보다 붐볐다.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지스타 BTC관은 조기신청 접수 2시간여 만에 부스가 소진됐고 BTB관도 지난해 이상의 결과로 이어졌다”며 “4일간 모두가 안전하고 즐거운 게임문화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지스타 BTC관은 벡스코 제 1전시장 전관과 함께 지난해 매표소 부지였던 야외이벤트광장, 야외이벤트도로 등을 활용한다. 올해는 역대 최단 시점에 BTC 부스가 모두 소진돼 작년 성과를 뛰어넘었다. 최종 개최 규모는 작년 1758부스 대비 7.8% 증가한 1895부스다.

국내 기업으로는 넷마블, 아프리카TV, 크래프톤, 펄어비스, LG전자, 인벤, 엔젤게임즈, LG유플러스 등이 참가하며 해외 기업으로는 구글과 그라비티 등 다양한 기업들이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이외에 창업진흥원도 유망 44개의 스타트업 기업들과 함께 공동관을 꾸렸다.

야외이벤트광장과 도로에서는 코스튬플레이어들이 게임 속 캐릭터로 분장해 행사장 곳곳에서 관람객들과 사진을 찍는 이벤트가 진행되며, 총 상금 500만원이 걸린 코스프레어워즈도 진행된다. 야외이벤트광장에 조성되는 '빅 쇼케이스(BIC SHOWCASE)'는 부산 인디커넥트(BIC)페스티벌 2019에 출품했던 인디게임 중 40여개 작품을 선정해 구성했다.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지스타(G-STAR) 2019’가 개막한 가운데 행사장 앞에 포켓몬 팝업스토어가 설치돼 있다.ⓒ데일리안 김은경 기자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지스타(G-STAR) 2019’가 개막한 가운데 행사장 앞에 포켓몬 팝업스토어가 설치돼 있다.ⓒ데일리안 김은경 기자
포켓몬 팝업스토어도 운영된다. 지스타를 기념해 부산에서 개최되는 '포켓몬 고(Pokémon GO)' 위크 인 코리아 x(Week in Korea x) 지스타 행사와 관련해 신규 포켓몬 게임 체험, 피카츄 그리팅 등 다양한 오프라인 이벤트가 진행된다.

벡스코 본관 야외전시장에는 슈퍼셀·크래프톤·구글·유튜브가 전용 부스를 마련해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 이벤트를 진행한다. 올해 처음으로 벡스코 맞은편 부대시설 부지(구 세가사미)에 매표소를 이전해운영하고 벡스코 앞 도로를 ‘차 없는 거리’로 조성, BJ 버스킹과 토크쇼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국내외 공동관·중소기업 참가 이어져...e스포츠 볼거리 ‘풍성’

BTB관은 전년과 동일하게 벡스코 제2전시장 1층과 3층 전관을 사용하며 지난해(1208부스)와 비교해 8.7% 늘어난 1313부스 규모로 구성됐다.

국내 기업으로는 라인게임즈·스마일게이트·카카오게임즈·크래프톤·네이버·위메이드·NHN 등이 참가하며, 해외 기업으로는 구글과 엑솔라 등이 전시 부스를 구성했다.

독일·캐나다·핀란드·타이완 등 지역에서는 국가관을 구성해 현지 중소기업들과 함께 지스타를 찾았다. 아울러 조직위는 올해 처음으로 ‘지스타 인디쇼케이스관’을 마련하고 사용자들이 게임을 즐기고 나서 피드백을 공유할 수 있는 창구도 운영한다.

지스타는 지난해에 이어 e스포츠 콘텐츠가 다수 마련돼 관람객들의 ‘보는 즐거움’이 한층 더 배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오디토리움에서는 지스타 메인스폰서인 슈퍼셀이 15~16일 양일간 '브롤스타즈' 세계 최강팀을 가리는 ‘브롤스타즈 월드 파이널’을 개최한다.

전시장에서는 아프리카TV가 4일동안 철권·피파온라인4·스타·스타2 등 다양한 게임 종목의 e스포츠 콘텐츠를 선보인다.

엔젤게임즈는 e스포츠 업계를 주름잡던 전설의 프로게이머들과 국내 최고의 인기 인플루언서들이 모여 최후의 1인을 가리는 스페셜 e스포츠 매치를 펼친다. 야외이벤트 무대에서는 부산광역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대학생들을 위한 e스포츠 축제 ‘2019 부산 대학 e스포츠 클럽 대항전’을 오는 16일에 개최한다.

공식 부대행사도 규모‧내용 한층 업그레이드

전 세계 게임 산업 트렌드를 확인하고, 국내외 게임개발자를 만날 수 있는 지-콘(G-CON)은 14일과 15일 양일간 벡스코 제2전시장 1층 121호~126호에서 개최된다.

또 국내 중소게임개발사 우수 콘텐츠 발굴 및 투자 유치 지원을 위한 ‘게임 투자마켓’은 15일 벡스코 제2전시장 3층 321~322호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는 개발사(31개)와 투자사(4개), 퍼블리셔(15개) 등 총 50개사가 참여하며 IR피칭·IR 컨설팅·투자상담회·네트워킹 등 기존 프로그램과 함께 개발사 대상 컨퍼런스(2개)도 진행된다.

게임업계 진로 정보를 교류하고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게임기업 채용박람회’는 16일 벡스코 제2전시장 1층 121~126호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채용시장 전반에 확산되고 있는 인공지능(AI) 면접 체험, 업계 실무자들의 취업 노하우와 직무 경험을 나누는 스페셜 강연 ‘커리어토크’와 ‘채용설명회’로 차별화를 꾀했다. 참여 기업은 네오위즈와 펄어비스 등 17개사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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