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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기업 삼성-5] 좋은 기업에서 위대한 기업으로


입력 2019.11.15 06:00 수정 2019.11.14 20:22        이홍석 기자

상생협력·동반성장 통한 사회적 역할 및 기여

국가대표 기업 넘어 존경받는 글로벌 기업으로

상생협력·동반성장 통한 사회적 역할 및 기여
국가대표 기업 넘어 존경받는 글로벌 기업으로


지난 8월 6일 경기도 수원시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에서 2019년 삼성드림클래스 여름캠프에 참가한 중학생들이 대학생 멘토로부터 수업을 듣고 있다.ⓒ삼성전자 지난 8월 6일 경기도 수원시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에서 2019년 삼성드림클래스 여름캠프에 참가한 중학생들이 대학생 멘토로부터 수업을 듣고 있다.ⓒ삼성전자

100년 기업을 지향하는 삼성의 시선은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에 맞춰져 있다.

단순히 사업을 잘해 이윤을 실현하는 것을 넘어 투자를 통한 고용 창출로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상생협력을 통한 동반 성장으로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데도 기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윤실현과 고용창출은 기업이라면 당연히 해야 할 의무로 이를 넘어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을 통해 존경받는 위대한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것이다.

스타트업 육성-스마트공장 지원에 드림클래스·SW 인력양성

지난해 8월 3년간 180조원 투자 및 4만명의 인력 채용에 이어 지난해 4월 삼성전자의 시스템반도체 육성을 위한 10년간 133조원 투자, 지난달 삼성디스플레이의 13조원 차세대 디스플레이 신규투자 모두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나온 대규모 투자다.

하지만 이러한 대규모 투자와 고용창출은 기업이라면 당연히 해야할 일들로 한 국가를 대표하는 기업이라면 국가 경제 성장의 밑거름을 넘어 사회에 기여하는 역할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삼성의 판단이다.

국내 스타트업(신생벤처) 기업 육성 지원을 비롯, 매년 계열사별로 대대적인 임직원 봉사활동에 나서는 것도 이러한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의지의 표현이다.

지난 2012년부터 청소년 교육을 테마로 진행된 '삼성드림클래스'에서도 이러한 의지가 잘 드러난다. 삼성드림클래스는 교육 여건이 부족한 지역의 중학생에게 대학생이 멘토가 돼 학습을 지원하며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교육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지금까지 참여한 인원만 중학생 8만여명, 대학생 2만2000여명에 이른다.

또 지난해 투자계획과 함께 발표된 청년 소프트웨어(SW) 전문인력 5년간 1만명 양성과 중소기업 대상 스마트공장 지원확대 등도 이러한 상생협력을 통한 사회적으로 기여하겠다는 이재용 부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물들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7년 국정농단 관련 재판 최후진술에서 “저희의 성취가 커질수록 우리 국민들과 사회가 삼성에 건 기대는 더 엄격하고 커졌다”며 상생협력을 통한 사회적 기여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한 바 있다.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지난 9월2일 경기도 용인 기흥사업장에서 열린 추석맞이 직거래 장터에서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지원업체 '독도무역'에서 생산된 상품들을 둘러보고 있다.ⓒ삼성전자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지난 9월2일 경기도 용인 기흥사업장에서 열린 추석맞이 직거래 장터에서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지원업체 '독도무역'에서 생산된 상품들을 둘러보고 있다.ⓒ삼성전자
국내 최대 기업을 넘어서 국민들에게 존경받는 명실상부한 국가대표 기업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상생정신을 통한 사회적 기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삼성이 올해 'Enabling People'을 사회공헌 비전으로 정립하고 미래세대가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힘을 쏟고 있는 것도 이러한 정신의 일환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 1일 삼성전자의 창립 50주년을 맞아 영상메시지를 통해 “새로운 사회공헌 비전인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을 다 함께 실천해 가자”고 당부했다.

동반성장을 강조한 것은 투자를 통한 경제 기여 외에도 보다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기업의 역할도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역설한 것으로 풀이된다.

브랜드 가치 상승 속 사회적책임 행보 강화

삼성의 이러한 행보는 조금씩 결과물로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가 매월 수 조원씩의 영업이익을 내는 것을 넘어서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잡았고 존경받는 기업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또 기업의 사회적책임(CSR) 평가에서도 꾸준히 순위권에 들고 있다.

지난달 17일 브랜드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은 브랜드가치가 사상 최초로 600억달러를 넘어서며 아시아 최고 기업임을 재확인했다. 전 세계적으로도 애플·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코카콜라 등에 이어 여섯 번째 높은 위치를 차지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Fobes)가 독일의 통계전문 분석업체 스태티스타(Statista)와 함께 최근 발표한 '2019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명단에서는 26위로 톱 30에 이름을 올렸다.

또 미국 컨설팅업체 레퓨테이션 인스티튜트(Reputation Institute)가 최근 발표한 '2019 글로벌 기업사회적책임(CSR) 랭킹'에서도 90위에 오르며 전 세계 톱 100위권 내에 들었다.

재계에서는 올해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가 창립 50주년을 맞은 만큼 내년부터는 100년 기업을 위한 삼성의 행보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부회장도 좋은 기업을 넘어 모두에게 존경받는 위대한 기업이 되기 위한 항해를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삼성은 이미 국내에서 단순한 기업 이상의 의미를 지니게 됐다”며 “국내 최대 기업을 넘어서 국가를 대표하는 기업으로써 국가 경제의 성장뿐만 아니라 사회적 기여 측면에서도 많은 역할을 주문받을 수 밖에 없는 처지”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거쳐야 할 통과의례”라며 “지금과 같이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꾸준히 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앞줄 맨 왼쪽)이 지난 3월 28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9 상생협력데이'에서 휴대폰 케이스 협력사 '인탑스'의 이형민 상무(앞줄 왼쪽에서 두번째)로부터 갤럭시 스마트폰에 적용된 신소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삼성전자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앞줄 맨 왼쪽)이 지난 3월 28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9 상생협력데이'에서 휴대폰 케이스 협력사 '인탑스'의 이형민 상무(앞줄 왼쪽에서 두번째)로부터 갤럭시 스마트폰에 적용된 신소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삼성전자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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