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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신당 발기인대회, 유성엽 기자회견에 주목…선거제 입장 피력


입력 2019.11.14 16:00 수정 2019.11.14 15:46        이유림 기자

대안신당 발기인 수 1천여명

손학규·정동영 참석에 관심

선거제 호남지역 축소 반대

정계개편 구상도 입장 밝힐까

대안신당 발기인 수 1천여명
손학규·정동영 참석에 관심
선거제 호남지역 축소 반대
정계개편 구상도 입장 밝힐까


대안신당 의원들이 지난 8월 민주평화당을 탈당했다. 이날 집단 탈당 선언을 한 의원은 유성엽 원내대표를 비롯해 천정배, 박지원, 장병완, 김종회, 윤영일, 이용주, 장정숙, 정인화, 최경환 의원이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대안신당 의원들이 지난 8월 민주평화당을 탈당했다. 이날 집단 탈당 선언을 한 의원은 유성엽 원내대표를 비롯해 천정배, 박지원, 장병완, 김종회, 윤영일, 이용주, 장정숙, 정인화, 최경환 의원이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대안신당이 오는 17일 발기인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창당 수순에 돌입한다. 대안신당은 지난 8월 민주평화당을 탈당해 제3지대 구축에 나서며 연내 창당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14일 국회에 따르면, 대안신당은 오는 17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발기인대회를 열고 창당준비위원회를 출범한다. 이 자리에서 당명·발기취지문·창당준비위원회 규약을 채택하고 창당준비위원장을 선출한다. 창당준비위원장은 유성엽 대표가 맡기로 했다.

대안신당 김정현 대변인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참석자는 전국의 발기인 약 500명 정도"라며 "전국 발기인 수는 약 1천 명이 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대안신당이 그동안 '제3지대론'을 주창해온 만큼, 정치권에서 누가 참석할지도 관심이 모인다. 우선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등에 초청장을 보냈고, 박주선·주승용 의원 등 호남계 의원을 비롯한 바른미래당 의원 10여 명에게도 초청장을 발송했다.

다만 이들의 참석 여부는 불투명하다.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손학규 대표는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치권 밖에서는 5·18 단체와 위안부 관련 단체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발기인대회가 마무리된 이후 예정된 유성엽 대표의 기자회견도 주목된다. 대안신당에 따르면, 유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제3지대 구축을 비롯한 정계개편 구상과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선거법·검찰개혁법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선거법 개정과 관련해선 농어촌 지역구를 '사수'해야 한다는 점을 전면에 내걸 것"이라며 "개발도상국 지위까지 포기했는데 호남 의석수가 줄면 농어촌에 미치는 충격이 크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안신당은 검찰개혁법과 관련해 '리딩파티'로서 존재감을 확실히 부각하기 위해 자체안 마련을 준비하고 있다. 다만 자체안 발의는 속도조절에 들어갔다. 전날(13일) 대안신당 의원들 모임에서 '선거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타결되지 않으면, 공수처안도 내지 않는다'는데 의견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호남 지역구 축소 시 공수처 반대다.

유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도 "패스트트랙에 지정한 대로 선거구가 조정되면 인구가 적은 지방은 그마저 있던 의원들도 사라져 심각한 대표성의 문제가 발생한다"며 "선거법 개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방 균형 발전"이라고 강조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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