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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영남중진, 탈북선원 강제북송 국정조사 추진에 공감대


입력 2019.11.14 17:20 수정 2019.11.14 17:21        정도원 기자

유기준 "더 많은 사례 있을 수도…국조해야"

이주영 "국제인권기구 나서도록 접촉하자"

"어쩌면 좋겠냐" 황교안, 들으며 공감 표해

유기준 "더 많은 사례 있을 수도…국조해야"
이주영 "국제인권기구 나서도록 접촉하자"
"어쩌면 좋겠냐" 황교안, 들으며 공감 표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김명연 수석대변인, 김도읍 대표비서실장이 14일 서울 여의도의 한식당에서 열린 영남권 중진의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김명연 수석대변인, 김도읍 대표비서실장이 14일 서울 여의도의 한식당에서 열린 영남권 중진의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당의 핵심 지지 기반인 영남권 중진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갖고 탈북선원 강제북송 사태에 대한 국정조사와 국제사회의 관심을 호소하는 방안을 추진하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황교안 대표는 14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영남권 중진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영남권의 4선 이상 중진의원인 김무성·이주영·정갑윤·김재경·유기준·조경태·주호영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황 대표는 최근 국민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는 탈북선원 강제북송 사태를 지적하며 "이 사태를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고 의견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기준 의원은 "드러난 것일 뿐 우리가 알지 못하는 더 많은 (강제북송) 사례가 있었을 수 있다"며 "국정조사를 해서 진실을 파헤쳐야 한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영 의원은 "인권유린과 은폐로 점철됐다. 국가의 책무를 어긴 것"이라며 "국제적인 인권기구가 나서서 검증을 할 수 있도록 접촉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진의원들의 국정조사와 국제적인 주의 환기 제안에 대해 황 대표는 주의깊게 들으며 공감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수통합·언론대응·인적쇄신 등도 논의해
黃 "드러난건 빙산 일각, 물밑서 많은 진행"
내년 총선 불출마 김무성, 중진에 용퇴 제안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14일 서울 여의도의 한식당에서 열린 영남권 중진의원들과 황교안 대표와의 오찬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14일 서울 여의도의 한식당에서 열린 영남권 중진의원들과 황교안 대표와의 오찬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외에 보수통합·언론대응·인적쇄신 등 당내 현안에 대한 논의도 폭넓게 이뤄졌다. 다만 당내 현안 중 원내대표 임기 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거론이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수통합과 관련해 황 대표는 의원들에게 "드러난 것은 빙산의 일각"이라며 "그 아래에서 많은 진행이 되고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언론 대응에 대해서는 의원들이 다년 간의 의정활동 및 당무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당에서 뉴스가 덜 나오기 때문에 언론이 나쁜 이야기나 지나간 이야기들을 파는 것"이라며 "좋은 뉴스꺼리를 많이 공급해야 언론이 셀렉션(선택)을 해서 좋은 기사를 쓸 수 있다"고 자문했다. 이에 황 대표도 공감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적 쇄신과 관련해서는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무성 의원이 "우리가 어렵게 된 것은 지난 총선에서 졌기 때문"이라며 "애국하는 마음으로 중진의원들이 용퇴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이와 관련, 오찬 회동에 배석한 김도읍 대표비서실장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무성 의원의 중진용퇴 제안에 대한 좌중의 반응에 대해 "반응은 상상에 맡기겠다"고 말을 아꼈다.

황교안 대표도 오찬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원론적인 얘기, 일반적인 얘기를 했다"며 "편안하고 넓게 당을 잘 추스러가보자는 건설적인 얘기를 했다"고만 밝혔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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