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5일 한세실업에 대해 오더 전망이 양호해 긍정적 시각은 유지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3만원에서 2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3분기 한세실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 29% 증가한 5725억원, 391억원으로 집계,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양호한 매출 증가에 면화 가격 하락도 수익성 개선에 일부 기여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브랜드 사업은 부진이 지속, 영업손실 20억원을 기록했고, 지배주주순이익은 12% 감소한 189억원에 그쳤는데 외화관련손실이 주요인으로 영업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나 연구원은 핵심인 주문자위탁생산(OEM)이 회복 국면에 들어서면서 내년 오더 전망도 낮지 않기 때문에 지나친 우려 또한 지양해야 된다는 분석을 내놨다.
그는 "OEM 부문이 호조인 가운데 3분기 달러 매출액은 8% 증가, 원·달러 환율도 상승하면서 매출이 양호했고 기존 바이어 오더 회복에 신규 고객 및 인수합병(M&A) 효과도 가세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4분기 OEM 달러 매출 증가율은 10% 이상으로 제시, 내년 매출액은 달러 기준 8% 증가할 전망으로 오더 상황은 양호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OEM 부문 실적 기여도가 2020년은 100%로 OEM 회복에 무게를 둔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신규 고객 확보, M&A, 수직 계열화를 통해 경쟁력 강화를 모색하고 있는데 올해 회복 기대에 상반기 급등했던 주가가 재차 모두 반락, 내년 주가수익비율(PER)은 9배에 불과하고 배당수익률은 약 3%"라고 덧붙였다.[데일리안 = 최이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