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불 때 '배당주'⋯배당수익률 보다는 'D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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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12월 12일 07:34:05
    찬바람 불 때 '배당주'⋯배당수익률 보다는 'DPS'
    고배당주 최근 5년 수익률 양호⋯배당수익률 맹점 존재, DPS 증가 종목 주목
    GS건설 등 DPS 인상 전망⋯"DPS 증가 상위 종목 11~12월 수익률 참고 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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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11-16 06:00
    최이레 기자(Ire@dailian.co.kr)
    고배당주 최근 5년 수익률 양호⋯배당수익률 맹점 존재, DPS 증가 종목 주목
    GS건설 등 DPS 인상 전망⋯"DPS 증가 상위 종목 11~12월 수익률 참고 지표"


    ▲ 국내 주식시장에 '찬바람 불 때 배당주' 라는 통설이 있다. 12월 결산법인의 배당기일이 연말에 몰리면서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9~10월이 투자 적기라는 의미다. 따라서 배당주 투자를 고민하는 투자자들에게 있어 현 시점이 투자 적기인 셈인데 배당수익률 보다는 주당배당금(DPS)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유안타증권


    국내 주식시장에 '찬바람 불 때 배당주' 라는 통설이 있다. 12월 결산법인의 배당기일이 연말에 몰리면서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9~10월이 투자 적기라는 의미다. 따라서 배당주 투자를 고민하는 투자자들에게 있어 현 시점이 투자 적기인 셈인데 배당수익률 보다는 주당배당금(DPS)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17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국내 증시의 시가총액 상위 300종목 가운데 전년도 배당수익률이 높았던 종목의 차기년도 수익률은 2013년 이후 94.4%로, 6.4%에 그친 코스피지수 대비 크게 아웃퍼폼했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배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흔히 말하는 고배당주(배당수익률이 높은)의 수익률도 높아졌다"며 "특히, 지수가 박스권에 갇혔던 2014년, 2016년과 지수가 하락했던 2018년의 상대수익률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주가와 배당수익률 간 상관관계로 인해 배당수익률만 참고하기에는 리스크가 따른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배당지표를 활용해 주가 상승 모멘텀 또한 있는 종목을 선별하는 게 투자 판단에 있어 유의미하다는 진단이다.

    김광현 연구원은 "코스피 배당수익률에는 맹점이 존재한다"며 "주가가 낮아지면 배당수익률이 높아진다는 것인데, 아무리 배당수익률이 높다 하더라도 주가가 하락한다면, 투자의 의미는 퇴색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배당지표를 활용하여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을 찾아내는 것이 더 의미 있는 작업일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DPS가 높아지는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DPS가 증가하기 위해서는 주당순이익(EPS)의 증가, 혹은 배당성향의 증가가 이뤄져야 하는데, 두 가지 모두 주주에게는 긍정적인 변화일 것"이라며 "DPS의 증가는 가장 간단한 형태의 배당 성장 개념으로 이들 종목의 수익률 또한 단순 고배당주에 비해 높게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이에 최근 3년 DPS가 증가한 종목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으로 GS건설의 DPS는 지난 2017년 300원에서 올해 1035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외에도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의 증권주들도 각각 1000→1657원, 1300→1890원으로 인상이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고배당주에 대한 투자 시기는 적기를 가늠하기가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DPS 증가 상위 종목의 11~12월 수익률은 참고 지표가될 만하다는 의견이다.

    김 연구원은 "고배당주의 수익률이 높아진 2013년 이후만 놓고 보면, 고배당주는 코스피 지수 대비 월 평균 0.7%포인트 아웃퍼폼 했는데, 월간 수익률이 이보다 높았던 것은 2월, 4월, 7월, 9월, 12월(기말 배당 수취 가정, 배당소득세 미포함) 등 5개월에 불과하다"며 "오히려 구간으로만 보면 1~4월의 수익률이 가장 안정적인 것처럼 보이기도 해 고배당주 에 대한 투자는 그 시기를 특정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다만 "DPS 증가 상위 종목 역시 월별로 뚜렷한 아웃퍼폼 시기를 특정 짓기는 어렵지만, 배당과 관련된 투자를 하고자 한다면 DPS 증가 상위 종목의 11~12월 수익률은 참고할 만한 지표가 될 것"이라며 "지난 2년간의 배당성장이 당해년도 배당확대에 대한 기대로 이어진 결과라 판단된다"고 제언했다.[데일리안 = 최이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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