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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도 한일전’ 김경문호, 양김으로 2연패 조준


입력 2019.11.16 00:02 수정 2019.11.16 10:13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16일 슈퍼라운드 일본전 선발로 이승호 예고

결승전 정조준, 양현종·김광현 모두 투입할 듯

멕시코전 승리로 한국은 일본과의 결승전에 양현종과 김광현을 모두 투입시킬 수 있게 됐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멕시코전 승리로 한국은 일본과의 결승전에 양현종과 김광현을 모두 투입시킬 수 있게 됐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1차 목표였던 도쿄올림픽 본선행을 확정한 김경문호가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3차전에서 멕시코에 7-3 승리했다.

이로써 대표팀은 조별리그와 슈퍼라운드 합산 성적 3승 1패를 기록, 대만과 호주를 따돌리고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위로 도쿄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획득했다.

일본과의 슈퍼라운드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대회 결승에 올라 2연패에 도전하게 됐다.

당장 16일 숙명의 한일전을 앞두게 됐지만 일단 김경문호는 더 큰 목표를 위해 힘을 빼는 분위기다. 김경문 감독은 16일 일본과의 슈퍼라운드 최종전 선발투수로 좌완 영건 이승호(키움)를 예고했다.

만약 이날 멕시코에 패했다면 한국은 반드시 이겨야하는 16일 일본전에 1선발 양현종을 투입했을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멕시코전 승리로 일본과의 결승전이 확정된 만큼 무리해서 16일 경기에 총력을 쏟을 필요가 없게 됐다.

대표팀 에이스 양현종은 일본과의 결승전에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대표팀 에이스 양현종은 일본과의 결승전에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포커스는 철저하게 17일 일본과의 대회 결승전에 맞춰진 분위기다.

16일 선발로 이승호가 나서게 되면서 양현종과 김광현을 모두 일본과의 결승전에 투입할 수 있게 됐다.

에이스 양현종은 하루 더 휴식을 취하면서 더욱 강력한 공을 구사할 수 있게 됐고, 대만전에 부진했던 김광현은 일본을 상대로 명예회복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또한 대표팀이 자랑하는 강력한 필승계투진도 힘을 비축했다가 결승전에 다 쏟아 붓는다면 대표팀 마운드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해 질 수 있다.

그렇다고 16일 경기를 소홀히 할 수도 없다.

일본은 전통적으로 좌완 선발에 약했다. 상대 선발로 양현종 혹은 김광현을 예상했을 일본 입장에서는 낯선 이승호에 의외로 고전할 수도 있다.

이승호 역시 부담감에서 벗어나 씩씩하게 자기 공을 던질 수 있다면 결승전을 앞두고 기선제압이라는 예상 밖 소득을 거둘 수도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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