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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가는 한일전? 선발 양현종 아닌 이승호


입력 2019.11.16 10:12 수정 2019.11.16 10:16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16~17일 연이틀 한일전 성사...총력전은 결승

일본도 17일 결승에 에이스 야마구치 순 선발

[야구 한일전] 에이스 양현종은 17일 결승에 등판한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야구 한일전] 에이스 양현종은 17일 결승에 등판한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국 야구대표팀이 슈퍼라운드 한일전 선발로 ‘에이스’ 양현종이 아닌 이승호를 예고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5일 일본 도쿄돔서 펼쳐진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멕시코전에서 7-3 역전승,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과 함께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한결 홀가분해졌다”는 승장 김경문 감독 말대로 한국은 1차 과제인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가운데 이제는 프리미어12 2연패 위업을 노린다.

한국과 일본이 나란히 선두에 자리하면서 연이틀 한일전이 펼쳐지게 됐다.

한국은 프리미어12 경기일정에 따라 16일 일본과 슈퍼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초대 대회 우승을 놓치고 쫓기는 입장인 일본을 상대로 먼저 승리한다면, 심리적으로 더 큰 압박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이날 경기결과에 관계없이 결승행을 확정한 만큼, 17일 결승전으로 열리는 한일전에서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16일 한일전에 선발 등판하는 이승호는 올해 첫 풀타임 선발을 소화, 23경기 8승5패 평균자책점 4.48을 기록했다. 한국시리즈 선발 등판도 경험했다. 2019 프리미어12에서는 예선라운드에 한 차례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경문 감독은 “16일 경기가 마지막(결승) 경기였다면 이승호가 선발은 아니었을 것”이라며 “17일 결승전도 앞두고 있는 만큼, 16일 경기에는 그동안 많이 출전하지 않았던 선수들을 투입하면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6일 한일전은 백업 선수들의 컨디션 점검과 국제대회 경험을 쌓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슈퍼라운드에서 접전을 펼치며 피로도가 쌓인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면서 17일 결승을 대비하겠다는 의미다.

김경문 감독은 17일 결승 한일전에서 양현종-김광현을 동시 투입할 계획이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경문 감독은 17일 결승 한일전에서 양현종-김광현을 동시 투입할 계획이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당초 로테이션대로라면 16일 등판이 가능한 ‘에이스’ 양현종도 17일 결승에 등판할 예정이다. 양현종이 하루 더 쉴 수 있다면 결승 한일전에서는 양현종-김광현의 동시 출격이 가능하다.

일본 ‘풀카운트’에 따르면, 한국과의 2연전을 앞둔 이나바 감독도 “우리의 전략이 노출되면 안 된다. 16일 경기는 여러 가지를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나오지 않았던 선수들도 기용할 생각”이라며 “17일 결승은 당연히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기고 봐야 한다는 한일전이지만 한국과 일본 감독 모두 초점은 17일 결승에 맞추고 있다.

일본도 에이스 야마구치 순(32·요미우리)를 결승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야마구치는 올해 센트럴리그 다승(15승) 1위, 평균자책점(2.91) 3위, 탈삼진(188개) 1위에 오른 일본 대표팀 에이스다.

16일 한일전 선발로는 우완 기시 다카유키(35·라쿠텐 골든 이글스)를 예고했다. 통산 125승(84패)을 따낸 베테랑이다. 올 시즌에는 부상 탓에 15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풍부한 경험이 있는 투수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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