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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합의 기대감에…美다우지수 2만8천선 첫 돌파


입력 2019.11.16 11:02 수정 2019.11.16 12:02        스팟뉴스팀

커들로·로스 '미중 무역합의 임박' 시그널

커들로·로스 '미중 무역합의 임박' 시그널

미국 뉴욕증시의 초대형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2만 8000선을 돌파했다.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지수를 밀어 올려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222.93포인트(0.80%) 오른 2만8004.89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장중 2만7970~2만7990선에서 등락하다가 장 막판 뒷심을 발휘하면서 2만8000선에 안착했다.

이로써 다우지수는 지난 7월 11일 '2만7000 고지'에 올라선 이후 4개월여 만에 1000포인트 단위의 새 마디지수를 넘어섰다. 마디지수는 일종의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진다.

거래일 기준으로는 90거래일 만에 새 이정표를 세운 셈이다.

다우지수는 지난 2017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2만선부터 2만5000선까지 파죽지세로 넘어섰고, 지난해 1월에는 '2만6000 고지'에 올라섰다.

1년 넘게 박스권에 갇혀있던 다우지수의 랠리를 되살린 것은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였다. 지난 7월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를 앞두고 다우지수는 최고치 행진을 재개했다.

최근 들어선 무역전쟁이 진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더해지면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

당장 미국 고위 당국자들이 조만간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는 낙관적 언급을 내놓으면서 '훈풍'을 제공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이날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무역 협상은 타결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 "결국에는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전날 미국 외교협회 행사에서 "매우 좋은 진전이 있고 매우 건설적"이라며 합의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특히 "무역합의에 근접했다"는 커들로 위원장의 발언에 투자심리가 급격히 개선됐다고 미 언론들은 평가했다.

중앙은행 '수장'의 경기 낙관론도 호재로 작용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13~14일 잇따라 연방의회에 출석해 "이번 확장국면은 지속가능한 기반 위에 놓여있다"면서 거듭 긍정적 시각을 피력한 바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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