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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릭 지터, 명예의 전당 첫 회 입성?


입력 2019.11.19 06:25 수정 2019.11.19 06:29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미야구기자협회로부터 70% 이상 득표율 기록해야

2017년 등번호 2번 영구결번 행사에 참석한 데릭 지터. ⓒ 뉴시스 2017년 등번호 2번 영구결번 행사에 참석한 데릭 지터. ⓒ 뉴시스

뉴욕 양키스의 레전드이자 ‘뉴욕의 연인’ 데릭 지터가 전미 야구 명예의 전당 후보로 첫 등장한다.

명예의 전당 위원회는 19일(한국시간), 2020년 1월 발표될 명예의 전당 입후보자 32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될 야구인은 2020년 7월, 뉴욕에 위치한 쿠퍼스 타운에서 입성 행사를 갖는다.

지난해 입성하지 못한 14명과 새 얼굴 18명이 추가됐으며 이들은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에서 10년 이상 활동한 전, 현직 기자들의 투표를 통해 입회가 결정된다. 득표율 75%의 지지를 받아야 하며, 이하 득표자는 10년 동안 기회를 얻는다. 다만 5% 미만이 됐다면 자동 탈락이다.

가장 눈에 띄는 이는 역시 데릭 지터다. 통산 20년간 현역 활동을 한 지터는 양키스 유니폼만 입었고 타율 0.310 3465안타 260홈런 1311타점을 기록한 레전드다. 무려 14차례 올스타에 선정됐고 우승 5회, 월드시리즈 MVP(2000년), 1996년 올해의 선수, 그리고 각각 5차례씩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상을 받았다. 그가 달았던 등번호 2번은 양키스의 영구결번으로 남아있다.

이밖에 시대를 풍미했던 제임슨 지암비, 라파엘 퍼칼, 알폰소 소리아노, 애덤 던, 바비 어브레유 등이 새롭게 명함을 등장했으나 입성이 기정사실화된 지터와 달리 절반 이상의 득표율을 얻을지 미지수다.

기존 탈락자들도 재도전한다. 지난해 60.9%의 득표율에 그쳤던 커트 실링은 8번째 도전에 나서며 약물 의혹으로 커리어가 얼룩진 로저 클레멘스(59.5%)와 배리 본즈(59.1%), 매니 라미레즈(22.8%), 개리 셰필드(13.6%), 새미 소사(8.5%)도 관심 대상이다.

한편, 지난해에는 마리아노 리베라와 로이 할러데이가 후보 등록 첫 해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으며 에드가 마르티네즈와 마이크 무시나도 각각 10번째, 6번째 도전 만에 쿠퍼스 타운 입회를 허락받았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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