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닥터자르트’, 아시아 화장품브랜드 최초로 에스티로더에 인수


입력 2019.11.19 09:16 수정 2019.11.19 09:18        이은정 기자
ⓒ닥터자르트 ⓒ닥터자르트

글로벌 화장품 기업 에스티로더 컴퍼니즈(에스티로더)가 국내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자르트를 인수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인수는 에스티로더가 아시아 뷰티 브랜드를 인수한 첫 사례다.

19일 에스티로더와 해브앤비에 따르면 에스티로더가 닥터자르트와 모회사 해브앤비의 지분 전량을 인수하는 계약에 서명했다. 모든 인수 절차는 오는 12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닥터자르트는 이진욱 해브앤비 대표가 2005년 론칭한 화장품 브랜드다. 이 대표는 약국·병원 화장품 콘셉트를 일컫는 더마코스메틱 시장을 개척하면서 회사를 키웠다. 닥터자르트는 2011년 미국 시장을 시작으로 2017년 기준 미국 868개 세포라 매장에 총 96개 제품을 입점시켰다.

현재 전 세계 37개 지역에 진출했으며 매출은 2015년 863억원에서 지난해 4898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올해는 약 64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2015년 12월은 에스티로더가 해브앤비에 첫 투자를 진행한 시기로, 지난 4년 새 매출이 5배 이상 증가했다.

에스티로더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스킨케어 브랜드 중 하나인 닥터자르트가 에스티로더의 스킨케어 부문을 강화하고 특히 아시아·태평양을 비롯해 북미·유럽 지역에서까지 소비층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인수 절차가 마무리 된 후 이 대표는 설립자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진욱 해브앤비 대표는 “4년 전 에스티로더와의 전략적 관계가 시작될 때부터 전 세계 고객들에게 최고의 스킨케어·뷰티 상품을 제공하려는 미션을 에스티로더와 공유해왔다”며 “닥터자르트를 전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과정에서 에스티로더와 파트너십을 계속할 수 있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파브리지오 프레다 에스티로더 회장 겸 대표이사는 “이번 인수는 에스티로더가 아시아 기반의 뷰티 브랜드를 인수한 첫 사례”라며 “닥터자르트가 주안점을 두고 있는 피부 과학과 예술적 표현을 결합한 고품질 스킨케어 제품은 에스티로더의 다양한 고급 뷰티 브랜드 포트폴리오에 전략적으로 추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이은정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