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지 표지 위조' 미나 장 美국무부 부차관보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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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12월 13일 12:51:56
    '타임지 표지 위조' 미나 장 美국무부 부차관보 사임
    하버드 최고경영자과정 다녔는데도 '졸업생'
    육군대학원 수료? 4일짜리 안보세미나 참여
    연줄로 부차관보에 지명된 듯…결국 사직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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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11-19 20:23
    스팟뉴스팀 (spotnews@dailian.co.kr)
    하버드 최고경영자과정 다녔는데도 '졸업생'
    육군대학원 수료? 4일짜리 안보세미나 참여
    연줄로 부차관보에 지명된 듯…결국 사직서


    학력·경력 위조 논란에 휩싸인 미나 장 미국 국무부 부차관보가 전격 사임했다.

    미국의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19일(한국시각) 장 부차관보가 "현 시점에서 윤리적으로 유일하게 남은 선택지는 사임"이라며 국무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장 부차관보는 한국계 여성 미국인으로 불과 35세의 나이에 600만 달러의 예산을 운용하며 연봉 1억 원이 넘는 국무부 분쟁안정국 담당 부차관보로 지명돼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미국의 지상파 MSNBC방송은 장 부차관보의 학력과 경력을 검증하는 과정에서 위조가 있었음을 시사하는 폭로 보도를 했다.

    NBC에 따르면 장 부차관보는 자신을 하버드 경영대학원 졸업생으로 소개했지만, 실제로는 2016년 7주 간의 최고경영자과정에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해도 동문 자격이 부여되기는 하지만 졸업생과는 다르다는 게 NBC의 주장이다.

    또, 장 부차관보는 미국 육군대학원 또한 수료했다고 주장했으나, 실제로는 4일짜리 국가안보 세미나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주간 타임지 표지도 위조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기도 했다. 장 부차관보는 지난 2017년 자신이 운영하는 비영리기구 홈페이지에 자신이 표지모델로 나온 타임지를 소개했다.

    장 부차관보는 동영상에서 "우리 단체가 재난 대응에 드론을 활용하기로 한 게 타임지의 관심을 끈 것 같다"고 설명했으나, 크리스틴 매첸 타임지 대변인은 "(그 표지는) 진짜가 아니다"라고 확인했다.

    이 때문에 장 부차관보가 어떻게 그런 고위직에 지명됐는지 배경에 이목이 쏠리기도 했다.

    미국 복수 매체에 따르면, 장 부차관보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막역한 친구인 브라이언 뷸라타오 국무부 인사담당 차관과 인적 관계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뷸라타오 차관은 과거 장 부차관보가 운영하는 비영리기구의 모금행사에 참여해 5500달러를 기부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장 부차관보는 "하버드에서 학위를 받았다고 주장한 적이 없다"며 "타임지 표지도 친구들이 의뢰한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결국 사임을 선택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으로 관측된다.[데일리안 = 스팟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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