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여야 3당 원내대표 방미길…"합리적 방위비 협상 노력"


입력 2019.11.20 12:39 수정 2019.11.20 12:39        이슬기 기자

여야 '방위비 협상,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한 목소리

3박 5일간 미국 의회·정부 주요 인사 접촉

나경원은 미묘한 입장차…"지소미아 파기로 외교안보 어려움"

여야 '방위비 협상,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한 목소리
3박 5일간 미국 의회·정부 주요 인사 접촉
나경원은 미묘한 입장차…"지소미아 파기로 외교안보 어려움"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여야 3당 원내대표의 방위비 분담금 관련 방미 출국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여야 3당 원내대표의 방위비 분담금 관련 방미 출국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가 미국의 '한미 방위비 분담금 인상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20일 방미길에 올랐다. 이들은 3박5일의 일정으로 미국 의회·정부 주요 인사들과 면담한 뒤 24일 오후 귀국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출국에 앞서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 의회에 한국 국회 정당들의 의견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번에 3당 원내대표들이 미국 의회를 방문하고자 한다"며 "한미 동맹의 굳건한 정신에 준하면서 양국이 서로 존중하고 신뢰를 바탕으로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위비 협상 과정이 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외교적 노력을 하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오신환 원내대표도 "미국 측의 대폭 인상 요구가 거센 상황에서 이렇게 방미길에 오르는 마음이 무겁다"며 "무엇보다 외교안보 분야에 있어서만큼은 여야가 따로 없다고 생각한다. 야당 원내대표가 아닌 여당 원내대표란 마음으로 협상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한미동맹은 기본적으로 경제적 이익이나 그런 이익 문제로 환산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미국의 과도한 요구가 한미 동맹에 갈등을 일으키고 그것이 양국 이익에 서로 해가 되지 않게 해야 한다는 점에서 우리 국민 우려의 뜻을 반드시 전하고 오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나경원 원내대표는 "한미 동맹이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하는 등 다른 두 원내대표와 미묘한 입장차를 보였다.

나 원내대표는 "참 답답하고 안타깝다"며 "지소미아(GSOMIA·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파기로 인해 대한민국의 외교안보에 어려움이 많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지소미아 파기는 한일관계 문제만이 아니다. 한미일 삼각동맹이 흔들리고 있다"며 "또 어제는 방위비협상이 파행을 이뤘다. 한미동맹이 최대의 위기에 놓여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번 방위비협상은 반드시 한미동맹의 존립과 발전을 위한 협상이 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방위비 협상이 합리적이고 공정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대한민국의 의견을 전달할 것이고, 튼튼한 한미동맹이 대한민국의 국익뿐 아니라 미국 국익에도 매우 도움이 되고 중요하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슬기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