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찌감치 내년 기약하는 카드사들…'전열정비' 속도낸다

실시간 뉴스
    최종편집시간 : 2019년 12월 13일 06:36:41
    일찌감치 내년 기약하는 카드사들…'전열정비' 속도낸다
    롯데카드, '새판짜기' 일환 외부인사 영입 및 조직개편, 사옥이전 예고
    현대카드는 직제 개편 작업 막바지…직원들 경쟁력 강화 위한 노력도
    기사본문
    등록 : 2019-11-22 06:00
    배근미 기자(athena3507@dailian.co.kr)
    롯데카드, '새판짜기' 일환 외부인사 영입 및 조직개편, 사옥이전 예고
    현대카드는 직제 개편 작업 막바지…직원들 경쟁력 강화 위한 노력도


    ▲ 연말을 앞두고 카드사들이 자체 전열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어려운 경영여건을 타개하기 위한 내년도 영업전략에 대한 고심과 함께 신규인력 유입과 조직 및 직제개편, 사옥 이전 등을 통해 내부 분위기 쇄신 등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겠다는 구상이다. ⓒ데일리안


    카드사들이 내부를 다잡기 위한 자체 전열정비에 일찌감치 속도를 내고 있다. 어려운 경영여건을 타개하기 위한 내년도 영업전략에 대한 고심과 함께 신규인력 유입과 조직 및 직제개편, 사옥 이전 등을 통해 내부 분위기 쇄신 등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겠다는 구상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사모펀드로의 매각 절차를 마무리지은 롯데카드는 내년 5월 현재의 숭례문 롯데손해보험빌딩에서 종로구 콘코디언빌딩(옛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옥)으로 본사를 옮긴다. 그동안 그룹 계열사인 롯데손보와의 시너지와 금융회사, 관공서와의 인접성을 고려해 10년 간 임차를 이어왔으나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이전을 결정한 것이다.

    롯데카드는 이같은 격변기의 신호탄으로 이달부터 본격적인 새 판 짜기에 골몰하고 있는 상태다. 이달 초 자동차할부 등 금융부문에서 잔뼈가 굵은 외부인사들의 영입을 완료하고 이들을 중심으로 경영전략본부와 마케팅디지털본부, 금융채권본부, 영업본부 등 4개본부의 책임경영체계를 구축하는 조직개편을 전격 단행했다.

    해당 카드사 관계자는 “내년도 영업전략 방향을 ‘2030’으로 초점을 맞추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대형사들에게 필적하는 젊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회사 매각 등 많은 변화를 겪었는데 전문성 있는 새 본부 책임자들과 함께 어느 정도 진용이 갖춰진 만큼 내부적으로도 열심히 해보자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카드는 현재 5단계(부장-차장-과장-대리-사원)인 직급체계를 3단계(가칭 어소시메이트-매니저-시니어매니저)로 줄이는 직제개편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직급을 수평화함으로써 국내외 법인 간 직급체계를 단일화하고 직원들의 자부심 제고 및 혁신성도 함께 담겠다는 취지다. 현대카드 정태영 부회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반년 간의 연구와 수정 끝에 (현재) 직원들의 의견 수렴과 공지 단계"라며 "막판에 직급의 호칭 때문에 토론이 수차례 거듭됐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대외적인 변화가 아니더라도 임직원들의 사기충전과 역량강화를 위한 일선 카드사들의 움직임 또한 활발하다. BC카드는 소속과 직급, 연령과 관계없이 5명 내외로 구성해 혁신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사내 연구조직 ‘R&D 셀’ 운영을 통해 전문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서고 있고 신한카드는 업무시간 내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S-시리즈'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카드는 노사 간 공동선언을 통해 워라밸을 중시하는 ‘행복한 일터’를 만들겠다고 공표했다.

    카드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업황 악화로 인해 카드업계 전반이 위축돼 있는 상황에서 조직 내 효율성과 임직원들의 역량 강화는 향후 카드사들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수밖에 없다”이라며 “이 과정에서 새로운 분위기 조성과 '할 수 있다'는 임직원들의 사기 진작이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가 되는 만큼 카드사들의 이같은 내부 다잡기 노력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데일리안 = 배근미 기자]
    ⓒ (주)데일리안 - 무단전재, 변형, 무단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