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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를 건드려?’ 베트남, 태국 코치 제소


입력 2019.11.22 08:45 수정 2019.11.22 08:45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키가 작은 편인 박 감독 비하하는 몸짓

경기 후 태국 골키퍼 코치와 신경전을 벌인 박항서 감독(자료사진). ⓒ 뉴시스 경기 후 태국 골키퍼 코치와 신경전을 벌인 박항서 감독(자료사진). ⓒ 뉴시스

경기 직후 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을 발끈하게 했던 태국 코치가 인종차별 규정 위반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제소 당했다.

'VN 익스프레스' 등 베트남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축구협회(VFF)는 21일(한국시각)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세르비아 출신인 태국 골키퍼 코치 사사 베스나 토딕의 행위가 국제축구연맹(FIFA)의 인종차별 금지 규정을 위반했는지 판단해달라고 제소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은 지난 19일 열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G조 5차전 태국과의 경기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문제의 상황은 경기를 마치고 발생했다.

박 감독이 태국 대표팀을 지휘하는 니시노 아키라 태국 감독과 악수를 하는 과정에서 옆에 있던 토딕이 박 감독을 향해 무언가를 말하며 자신의 가슴 높이에서 손바닥을 뒤집은 뒤 손가락을 까딱거렸다.

이에 박항서 감독이 발끈해 토딕에게 다가가 항의했다. 다행히 물리적인 충돌까지는 가지 않았지만 박 감독은 “내가 (선수들에게) 지시할 때마다 (그가) 비웃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며 분을 삭이지 못했다.

베트남 현지 언론은 토딕의 제스처가 키가 작은 편인 박 감독을 비하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결국, 베트남 축구협회가 나서 공식 항의했다. 이에 태국 축구협회도 토딕을 징계위에 회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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