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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골 1도움’ 손흥민, 무리뉴 황태자 예약


입력 2019.11.24 00:16 수정 2019.11.24 16:38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웨스트햄 원정서 멀티 공격 포인트

무리뉴 감독에 데뷔전 승리 안겨

손흥민이 웨스트햄을 상대로 선제골을 기록한 뒤 기뻐하고 있다. ⓒ 뉴시스 손흥민이 웨스트햄을 상대로 선제골을 기록한 뒤 기뻐하고 있다. ⓒ 뉴시스

‘손세이셔널’ 손흥민(27)이 주제 무리뉴 감독의 토트넘 사령탑 데뷔전에서 원맨쇼를 펼치며 또 한 번 황태자 자리를 예약했다.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골 1도움 맹활약을 펼친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워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정규리그 5경기 무승의 부진에서 벗어나 6경기 만에 승리를 따내며 14위서 6위로 도약했다.

특히 이날 경기는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 지휘봉을 잡고 치르는 첫 경기로 눈길을 모았다.

토트넘은 최근 성적 부진을 이유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하고 무리뉴 감독을 영입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리그서 14위로 처지며 반등이 절실했던 토트넘은 무리뉴 감독의 지도력에 기대를 걸며 대반격을 준비했다.

포체티노 감독 체제서 올 시즌 8골(프리미어리그 3골, UEFA 챔피언스리그 5골)을 기록하며 독보적인 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도 중용을 받았다.

최근 중동 원정 2연전을 소화하고 복귀했지만 손흥민은 곧바로 무리뉴 감독의 선택을 받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토트넘 사령탑 데뷔전서 승리를 거둔 무리뉴 감독. ⓒ 뉴시스 토트넘 사령탑 데뷔전서 승리를 거둔 무리뉴 감독. ⓒ 뉴시스

4-2-3-1 전술의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경기 내내 가벼운 몸놀림으로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다.

토트넘의 첫 골도 손흥민의 발끝에서 나왔다. 전반 36분 알리의 스루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안까지 침투한 손흥민은 수비수 한 명을 앞에두고 자신있게 헛다리 드리블을 친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웨스트햄의 골망을 갈랐다.

무리뉴 감독의 토트넘 데뷔전에서 첫 득점을 안긴 선수로 기억되며 큰 의미를 남겼다.

손흥민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6분 뒤에는 감각적인 백힐 패스를 건넨 뒤 공을 이어 받아 빠르게 상대 왼쪽 진영을 파고들어 루카스 모우라의 추가골을 돕는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손흥민의 맹활약 속에 토트넘은 2골차로 앞서 나가며 승기를 잡았다.

이날 무리뉴 감독은 3명의 교체카드를 모두 사용했지만 손흥민만은 풀타임을 뛰게 하면서 끝까지 그라운드에 남겨뒀다. 데뷔전부터 제대로 손맛을 느낀 무리뉴 감독의 황태자 자리를 제대로 예약한 손흥민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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