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단식 7일째' 황교안, 건강 더 악화…"지속 여부, 의료진 판단에"


입력 2019.11.26 14:34 수정 2019.11.26 15:09        송오미 기자

黃, 건강 상당히 악화돼 누워만 지내

한국당 "정치적 목적 완성 안 돼도

의료진 판단에 따라 병원으로 이송"

黃, 건강 상당히 악화돼 누워만 지내
한국당 "정치적 목적 완성 안 돼도
의료진 판단에 따라 병원으로 이송"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 설치된 단식농성 천막에서 단식 7일을 맞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찾아 안부를 묻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 설치된 단식농성 천막에서 단식 7일을 맞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찾아 안부를 묻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26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청와대 앞에서 7일째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단식이 일주일째 접어들어 건강 상태가 상당히 악화된 만큼, 한국당은 황 대표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단식 지속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황 대표 곁에서 매일 밤을 보내고 있는 김명연 수석대변인은 이날 "정치적인 이유로 시작된 단식이지만 (단식 지속 여부에 대한) 판단은 의료진에게 맡겨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정치적인 목적이 완성되지 않더라도 참모들은 의료진 판단에 따라서 바로 (병원으로) 이송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 강행 처리 포기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철회를 촉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무기한 단식 농성 중이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황 대표의 건강 상태에 대해 상당한 우려를 표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황 대표가) 거의 말씀을 못하시고 고개를 끄덕이는 정도"라며 "저희가 육안으로 보는 것과 의사들이 조사한 내용이 다르기 때문에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전날(25일) 황 대표가 머물고 있는 텐트를 철거해달라는 입장을 통보한 것과 관련해선 "수많은 친정권 세력의 천막은 눈감아주면서, 추위 겨우 막아줄 천막마저 뺏어가겠다는 것인가"라며 "이 정권의 도덕 감수성이 정말 의심된다"고 비판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