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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 출생아 수 7만명대 흔들…2년 새 1만명 이상 줄어


입력 2019.11.27 12:00 수정 2019.11.27 13:34        배군득 기자

합계출산율 1명 회복 어려워…올해 30만명도 턱걸이 예상

합계출산율 1명 회복 어려워…올해 30만명도 턱걸이 예상

전국 출생아 수 및 증감률 ⓒ통계청 전국 출생아 수 및 증감률 ⓒ통계청

분기 출생아 수가 7만명대 붕괴 위기에 놓였다. 올해 3분기 출생아 수가 7만3793명으로 집계되면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2년 전 같은 분기 출생아 수였던 8만9638명보다 1만5845명 줄어든 수치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출생아 수는 7만3793명으로 전년동비보다 8.3% 줄었다. 9월 출생아 수 역시 2만4123명으로 전년동월보다 7.5% 감소했다.

분기 출생아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7만명대 붕괴 조짐이 보이는 것은 분기 출생아 수가 2017년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흐름이 지속될 경우 연간 출생아 수 30만명대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올해 3분기까지 출생아 수는 23만2318명으로 4분기 6만8000명 정도가 출생아 수에 포함돼야 연간 30만명이 산술적으로 가능하다.

그러나 4분기는 역대 통계치를 봤을 때 가장 낮은 출생아 수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출생아 수는 7만4542명으로 지난해 분기 출생아 수 가운데 가장 낮았다.

올해 3분기 감소폭이 전년동기대비 6687명 줄어든 부분을 그대로 4분기에 적용할 경우 6만7855명 수준으로 나타난다. 이는 가까스로 30만명을 넘을 수 있는 수치다.

또 한 여자가 가임기간(15~49세)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0.98명으로 처음으로 1명 밑으로 떨어졌다. 올해 출생아 수가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대목이다.

통상적으로 가임 가능성이 높은 25~29세(5.6명)와 30~34세(7.4)명이 모두 줄었다. 그만큼 젊은 여성들이 아이를 낳지 않고 있다는 방증이다.

한편 3분기 사망자 수는 7만412명으로 전년동기대비 317명 감소했다. 사망자 연령별 구성비는 전년동기대비 85세 이상에서 남자는 1.0%p, 여자는 1.4%p 증가했다.

이밖에 전년동기대비 혼인 건수는 5만3320건으로 460건 줄었고 이혼은 9015건으로 1189건 늘었다. 9월 시도별 이혼건수는 전년동월대비 17개 시도에서 모두 올랐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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