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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일본불매 운동에 훨훨 나는 국산 텀블러 '락앤락'


입력 2019.11.27 15:09 수정 2019.11.27 15:09        김유연 기자

중국시장 성장세 주목…중국수장 교체·중화권 모델 발탁

일회용 컵 사용 규제와 일본산 불매운동 '반사이익'

메트로 텀블러 제품 이미지. ⓒ락앤락 메트로 텀블러 제품 이미지. ⓒ락앤락

생활용품 기업 락앤락이 밀폐용기 신화를 다시 쓰고 있다. 노노재팬 이슈가 불거지면서 국내 브랜드로 주목받는가 하면 올해 중국 광군제 최고 매출을 기록하며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으로서 '제2의 도약'에 나섰다.

27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락앤락의 올해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1.5% 증가한 128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64억원으로 최근 5년 내 분기 최대 성적을 기록했다. 해외 수출도 60%가량 늘었다.

락앤락의 중국 시장은 사드 여파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성장세를 이어왔다. 락앤락의 지난 3분기 중국 매출은 9.7% 신장했다. 4분기 역시 중국 최대 쇼핑축제인 광군제 특수도 있어 기대감이 높다.

락앤락은 지난 11일 열린 중국 최대 쇼핑 축제인 광군제에서 당일 매출 4325만 위안(한화 약 71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대비 11.9%(위안화 기준) 성장을 달성했다. 5년 연속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며 중국 시장에서 탄탄한 브랜드 파워를 다시 한 번 입증해 냈다.

특히 락앤락은 전체 매출의 약 40%가 중국에서 발생하는 만큼 사업 확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에서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현지 경쟁력을 제고하고, 제2의 도약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최근에는 중국사업 수장을 새롭게 교체하고 현지 사업 강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중국의 인기 배우 덩룬을 중화권 대표 모델로 발탁하며 젊고 세련된 이미지 쇄신에 나섰고, 밀폐용기와 텀블러를 비롯한 소형가전 등 주력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국내 시장 역시 일회용 컵 사용 규제와 일본산 불매운동이 겹치면서 반사이익을 누렸다.

일회용 컵 규제가 시작된 작년 8월부터 올 7월까지 1년간 락앤락의 텀블러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두 배가량 대폭 상승했다. 여기에 올 7월부터는 일본산 불매운동까지 확산되면서 국내 텀블러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락앤락 텀블러의 판매량은 노노재팬 이슈가 한창 불붙은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월평균 30%씩 증가했다.

락앤락 관계자는 "정부의 규제 정책과,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자의 자발적인 움직임이 맞물리며 내년에도 텀블러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기능과 실용성, 디자인 등을 고루 갖춘 제품을 선보이며 텀블러 생활화를 더욱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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