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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트는 리츠 전성시대⋯인컴자산 매력 '만개'


입력 2019.11.28 07:38 수정 2019.11.28 08:02        최이레 기자

롯데리츠 등 최근 주가 공모가 큰 폭 상회⋯NH프라임리츠 역대급 청약 기록

내년 주유소 리츠 등 투자자산 다각화⋯"상장리츠 지속 성장 의심 여지없어

롯데리츠 등 최근 주가 공모가 큰 폭 상회⋯NH프라임리츠 역대급 청약 기록
내년 주유소 리츠 등 투자자산 다각화⋯"상장리츠 지속 성장 의심 여지없어"


올 하반기 대어급 리츠들이 시장 전면에 등장하면서 공모리츠의 인기 몰이가 계속되고 있다. 역대급 청약 증거금이 모인 NH프라임리츠의 상장이 내달 초 예정된 가운데 내년에는 주요소 리츠의 등판도 점쳐지는 등 양적·질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초 저금리 시대에 수익성 측면에서 매력이 확실한 만큼 공모리츠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PIXABAY 올 하반기 대어급 리츠들이 시장 전면에 등장하면서 공모리츠의 인기 몰이가 계속되고 있다. 역대급 청약 증거금이 모인 NH프라임리츠의 상장이 내달 초 예정된 가운데 내년에는 주요소 리츠의 등판도 점쳐지는 등 양적·질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초 저금리 시대에 수익성 측면에서 매력이 확실한 만큼 공모리츠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PIXABAY


올 하반기 대어급 리츠들이 시장 전면에 등장하면서 공모리츠의 인기 몰이가 계속되고 있다. 역대급 청약 증거금이 모인 NH프라임리츠의 상장이 내달 초 예정된 가운데 내년에는 주요소 리츠의 등판도 점쳐지는 등 양적·질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초 저금리 시대에 수익성 측면에서 매력이 확실한 만큼 공모리츠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개 상장 리츠 중 시가총액 1위를 달리고 있는 롯데리츠의 주가는 지난 27일 기준 전장 대비 0.42% 상승한 65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롯데리츠의 주가는 이달 들어 단 1거래일도 빼놓지 않고 사들인 기관 투자자 덕분에 현 주가는 공모가 5000원 대비 약 30.0% 상회하고 있다.

이밖에 지난해 주식시장에 상장한 신한알파리츠, 이리츠코크렙 등도 각각 8270원, 7040원에 거래를 마감했지만 공모가 대비 65.4%, 40.8% 웃도는 주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리츠는 개별 투자자의 자금을 투자자산(부동산·자본·지분 등)에 투자해 임대료와 같이 발생한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돌려주는 상품이다. 요즘처럼 기준금리가 1% 초반까지 떨어지면서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가 지수의 박스권 횡보도 계속되는 현 시점에서 배당 수익을 받으면서 시세차익까지 노릴 수 있는 리츠의 매력은 부각되고 있다.

NH프라임리츠의 경우 지난 18일부터 사흘 동안 일반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진행한 결과 3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청약 증거금만 7조7499억원이 모였다. 지난 달 말 상장한 롯데리츠는 4조761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청약 경쟁률·증거금 규모면에서 역대 최대 수치다.

청약 증거금은 공모에 참가한 투자자들이 해당 기업의 주식을 사기위해 계약금 형식으로 내는 돈을 말한다. 최근에는 증권사 등 인수단이 주식인수대금의 100%를 청약 증거금으로 요구하기 때문에 사실상 청약증거금이 주식인수대금과 같다. 그만큼 NH프라임리츠의 청약 열기를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2020년 투자자산 다각화 원년

이처럼 연말까지 이어지고 있는 리츠 열풍은 올해를 넘어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내년에는 국내에선 처음으로 투자자산을 주유소로 삼는 주유소 리츠 출시도 예정돼 있어 공모리츠 시장의 자산 다각화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SK네트웍스는 주유소 314곳(직영 203개+임대 111개) 중 210여곳을 매각하기로 결정하면서 코람코자산신탁(코람코)과 현대오일뱅크 컨소시엄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이와 관련해 코람코는 210여개의 주유소를 인수해 직영주유소 중 10곳은 부동산 개발사업자에게 매각하고, 나머지 200개 주유소는 리츠를 만들어 운용할 계획이다.

이에 코람코는 공모리츠 상장을 추진하기 위해 내년 2월 경 국토교통부에 영업인가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상반기 내 SK네트웍스와 매매계약을 완료하고, 편의시설과 상업시설을 갖춘 복합 주유소 형태로 하반기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이 경우 오피스 빌딩과 같은 상업시설에 국한된 국내 공모리츠 시장의 투자자산 쏠림현상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미국의 리츠가 투자하는 자산은 상업용 건물 외에도 리조트, 사회기반시설, 창고 등 다양한 자산을 활용해 투자를 하고 있다. 반면, 이제 막 개화기에 들어선 한국의 경우 리테일 및 오피스 리츠의 시가총액 비중이 95%에 달할 만큼 단조로운 투자자산을 활용하는데 그치고 있다.

여기에 제주 조선호텔 등을 투자자산으로 담은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도 가세할 경우 국내 공모리츠 시장의 투자자산 다각화는 향후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가파른 주가 상승으로 인하여 한국 상장리츠의 밸류에이션 메리트는 크게 줄어든 상황"이라며 "그러나 중대형 리츠의 신규 상장 및 유상증자를 통한 규모 확대 본격화 가능성, 금융회사, 유통회사 등 다양한 스폰서의 참여 가능성, 세제혜택 등 정부의 상장 리츠 활성화 의지 등을 감안하면 상장리츠 시장의 지속적 성장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장이 본격적인 개화기에 들어선 만큼 투자자산으로서 한국 리츠 전반에 대한 관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연내 NH프라임리츠가 상장을 앞둔 가운데 2020년에도 다양한 리츠의 상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최이레 기자 (Ir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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