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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내달 2일 국내 최초 상품 스프레드 거래 상장


입력 2019.11.27 16:26 수정 2019.11.27 16:30        최이레 기자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가 국내 최초로 국채 선물 상품 간 스프레드 거래를 다음 달 2일부터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파생상품시장 발전방안'의 후속조치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채선물 상품 간 스프레드거래는 3년 국채선물과 10년 국채선물을 동시에 한 상품은 매수하고 다른 상품은 매도하는 거래로, 가격상관성이 높은 상품 간 연계거래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다.

상품간스프레드 종목 상장을 통해 국채만기별 금리차이를 거래하는 수요를 집중시키고 동시 체결을 보장해, 연계거래에 수반되는 거래비용이 크게 감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3년 국채선물시장의 거래대금 규모는 18조3000억원으로 현물 장내 시장 거래대금의 2.3배 수준이다. 국채선물시장 참여자 중 상당수는 가격상관성이 높은 3년 국채선물과 10년 국채선물을 연계해 거래한다.

특히, 올해 10년 국채선물의 거래규모는 3년 국채선물의 68.3%로 성장했지만 호가규모는 3년 국채선물의 5.9%에 불과해 양 시장의 동시 거래를 제약해 왔다는 지적을 받았는데 이번 상장을 통해 다양한 투자수단 제공 및 금리시장 안정성 증대, 가격발견 기능 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상품 간 스프레드 시장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SK증권과 메리츠종금증권이 시장조성자로서 상장일인 다음 달 2일부터 지속적으로 호가를 공급할 예정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3년·10년 국채선물은 유동성 차이로 금리급변 등 시장충격 발생 시 가격 불균형이 커질 소지가 있다"며 "연계거래를 활성화할 경우 가격 불균형을 조기에 해소하고 변동성 확대 억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최이레 기자 (Ir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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