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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전경련 회장 “한-베트남 교역 1000억달러 시대 열자”


입력 2019.11.28 09:30 수정 2019.11.28 15:29        이도영 기자

베트남 총리 초청 비즈니스포럼 개최

2000년 이후 양국 교역액 연평균 21.6% 증가

“베트남, 성장 잠재력 커…매년 5~6% 성장”

28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응우옌 쑤언 푹(Nguyen Xuan Phuc) 베트남 총리를 초청해 개최한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데일리안 이도영 기자 28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응우옌 쑤언 푹(Nguyen Xuan Phuc) 베트남 총리를 초청해 개최한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데일리안 이도영 기자
베트남 총리 초청 비즈니스포럼 개최
2000년 이후 양국 교역액 연평균 21.6% 증가
“베트남, 성장 잠재력 커…매년 5~6% 성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우리나라와 베트남 간 교역액 1000억달러 실현을 제안했다. 정부의 신남방정책 일환으로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인 베트남과의 교류를 확대하자는 것이다.

전경련은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응우옌 쑤언 푹(Nguyen Xuan Phuc) 베트남 총리를 초청해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수교 이후 양국 교역규모는 100배 이상 성장했고 지난해 사상 최대 교역액인 683억달러을 달성했다”며 “2~3년 내 한-베트남 교역 1000억 달러 시대를 열자”고 말했다.

허 회장은 베트남이 풍부한 노동력과 탄탄한 인프라, 안정적인 정치체제로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큰 나라라고 평가했다.

그는 “베트남은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최근 20년간 매년 경제가 5~6%씩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한국 기업의 차이나 리스크를 완화할 새로운 생산·수출기지이자 미중 무역전쟁의 최대 수혜국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경련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교역량 중 베트남과의 교역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00년 0.6%에서 2019년 10월 기준 6.7%로 지난 10년 간 꾸준히 늘어났으며 우리나라의 베트남에 대한 교역량은 2000년 이후 작년까지 연평균 21.6% 증가했다. 전경련은 이 추세라면 2~3년 내 교역량 1000억달러를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경련은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부응해 베트남을 중점 협력국가로 선정하고 작년부터 ‘베트남 경제계 미션단’ 파견, 국회의장 초청 ‘한-베트남 비즈니스 오찬’ 개최 등 베트남과 활발한 민간 교류 사업을 펼치고 있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우리나라는 주력 품목인 반도체와 최대 시장인 중국의 부진으로 올해(1~10월) 전체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4%나 감소했으나 베트남에 대한 수출은 소폭 증가(0.6%)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한일관계 경색과 미중 무역전쟁 등 글로벌 수출환경 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한 시장 확대·다변화 관점에서 베트남은 한국에게 중요한 나라”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베트남에서는 응우옌 쑤언 푹 총리를 비롯해 기획투자부 장관, 산업부 장관 등 총 100여명의 주요 정부인사 및 기업인이 참석했다.

한국측에서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과 홍남기 부총리, 조경목 SK에너지 대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박노완 주베트남대사, 서승원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 등 총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도영 기자 (ld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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