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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6500억원대 '캄코시티 사태' 주범 국내 송환


입력 2019.11.27 19:39 수정 2019.11.27 19:39        스팟뉴스팀

2011년 부산저축은행의 부실대출로 벌어진 ‘캄코시티 사건’의 주범이 해외 도피 중 체포돼 국내로 송환됐다.

2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검사 김도형)는 전날 오전 업무상 횡령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캄코시티 사업 시행사 월드시티 대표 이모씨를 인천국제공항에서 체포해 조사 중이다.

횡령 등 혐의로 인터폴 적색 수배가 내려졌던 이씨는 최근 1년여 동안 캄보디아 현지에서 도피생활을 해왔다. 한국 정부는 이씨를 조속히 보내달라고 캄보디아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구한 끝에 자진 출국 형식을 취하기로 하고 이씨를 송환했다. 검찰은 이씨가 출국하기 전 발부받은 체포영장으로 입국과 동시에 체포했다.

캄코시티는 이씨가 2000년대 부산저축은행 그룹에서 거액을 대출받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건설을 추진한 신도시 개발 사업이다. 부산저축은행 등은 2005년부터 2008년까지 대출과 펀드 투자를 통해 총 2369억원을 캄코시티 프로젝트에 투입했다. 하지만 2012년 부산저축은행이 각종 부실 대출 등으로 파산하면서 3만8000여명의 예금 피해자들이 발생했다. 파산관재인인 예금보험공사는 대출원금에 지연이자 등 6500억원을 회수하지 못하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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