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자본硏, 내년 경제성장률 2.2% 수준⋯내년 경기 하강 국면 지속


입력 2019.11.28 11:23 수정 2019.11.28 11:26        최이레 기자

내년 한 차례 추가 금리 인하 예상⋯코스피 2150~2350 전망

내년 한 차례 추가 금리 인하 예상⋯코스피 2150~2350 전망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연구원

국내 경기가 내년 상반기 저점을 통과한 후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소비회복 지연 및 건설투자 부진 등으로 인해 성장률은 2.2% 수준에 그치면서 저성장 국면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자본시장연구원 주체로 열린 '2020년 경제 및 자본시장 전망'에서 강현주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내년 국내 경제는 수출과 설비투자 회복에도 소비 회복 지연 및 건설 투자 부진이 이어지면서 2% 초반의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2020년 상반기까지 하강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이번 하강국면은 10~11분기 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성장세 둔화로 인해 잠재 성장률은 올해 1.9%에서 2020년 2.2%, 2021년 2.4%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강현주 연구원은 "경기 국면 상 올해 침체국면에 진입, 내년 상반기 중 저점을 통과할 것"이라며 "성장세 둔화로 인한 잠재성장률은 2018~2020년 중 2.3~2.4%로 당초 예상보다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금리에 대해 연방준비제도는 일단 올해 금리 조정을 일단락한 가운데 1.9% 내외에서 변동하며 적정금리 수준을 모색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어 국내 금리의 경우 기준금리는 한 차례 더 인하될 것으로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미국은 내년 경기확장국면이 지속돼 금리는 하락보다 상승압력이 우세할 것"이라며 "다만,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므로 금리 상승압력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 기준금리를 현행 연 1.50∼1.75%로 동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더불어 "한국은행은 올해 두 차례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물가상승률 둔화로 인해 통화정책 완화 여지가 남아있다"며 "경기 둔화 및 저물가에 대응하기 위해 2020년 중 한 차례 금리인하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내년 코스피지수는 2150~2350포인트 내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1110~1180원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내년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는 2150~2350선이 될 것"이라며 "내년 국내 주식시장은 경기가 저점으로부터 회복하면서 수익률 개선 및 외국인 자금 유입이 예상되지만 미약한 성장률 회복세를 고려했을 때 지수 상승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원·달러 환율은 대내·외 요인의 안정으로 하향 안정될 것"이라며 "올해 저점인 1110원대에서 8월 무역 분쟁 악화 전의 1180원대 수준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이레 기자 (Ir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최이레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