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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수입차종 12월 판매분부터 수입차協서 집계


입력 2019.12.01 06:00 수정 2019.12.01 07:57        김희정 기자

콜로라도·트래버스 12월 판매 본격화 계기

쉐보레 브랜드, 지난 9월 수입차협회 가입

콜로라도·트래버스 12월 판매 본격화 계기
쉐보레 브랜드, 지난 9월 수입차협회 가입



지난 9월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가입한 ‘쉐보레’ 브랜드의 차종들이 12월 판매분부터 수입차 통계에 잡힐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쉐보레는 판매 차종이 볼트, 이쿼녹스, 카마로 등 소수에 불과해 수입차협회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었다.

1일 한국GM에 따르면 쉐보레는 픽업트럭 ‘콜로라도’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래버스’ 출시를 계기로 수입차협회와 집계 포함 여부를 논의해왔다.

본래 11월 판매분부터 집계에 포함하는 논의가 있었다고 알려졌으나 한국GM측은 “논의중”이라고 밝힌 반면, 수입차협회는 “불포함”이라고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아직 쉐보레 브랜드가 론칭 초기로 충분한 물량을 들여오지 못했고, 트래버스는 11월 중순부터 인도를 시작해 판매량이 본궤도에 오르지 못한 상황이라 11월 판매분을 수입차 집계에 포함시키는 것이 의미가 없다는 지적도 있다.

한국GM측은 12월부터는 콜로라도와 트래버스 판매가 본격화되는 만큼 12월 판매분 수입차 집계 포함은 확실하다는 입장이다. 12월 판매분은 내년 1월 발표되는 수입차 통계에 반영된다.

한국GM 관계자는 “양측 관련 부서에서 기술적인 부분을 논의하고 있는데, 11월 판매분까지는 힘들더라도 12월부터는 수입차 통계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입차협회측은 “일단 12월 판매분을 수입차 통계에 넣으려고 추진 중이다. 그러나 단순 수작업이 아니기에 시스템에 맞게 인풋을 넣고 정보를 매칭하는 등 기술적인 작업에 대한 시간이 더 필요할 수도 있다”고 답했다.

쉐보레 트래버스 ⓒ한국GM 쉐보레 트래버스 ⓒ한국GM

쉐보레는 지난 2011년 한국 시장 진출 이후 한국GM 생산차종들과 함께 국산차로 분류돼 왔다. 그러나 국내에서 생산된 쉐보레 제품보다 해외에서 생산된 글로벌 제품들의 비율이 더 많아지자 수입차협회 가입을 추진해왔다.

올해 콜로라도와 트래버스 두 차종이 국내 시장에 출시되면서 쉐보레 차종 중 수입 차종 비중은 60% 이상으로 확대됐다.

한국GM은 쉐보레 브랜드로 수입해 판매하는 모델들이 수입차협회 집계에 포함될 경우 다른 수입차들과 같은 선상에서 평가받아 가격적인 측면에서 강점을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쿼녹스, 트래버스, 콜로라도 등이 같은 급의 국산차와 비교하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지만, 토요타 라브4, 포드 익스플로러, 레인저 등 같은 급의 수입차와 비교하면 오히려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대형 SUV의 경우 현대차 팰리세이드의 기본트림은 3475만원부터 시작하지만, 트래버스는 4520만원부터, 익스플로러는 5500만원대부터 시작한다.

나아가 수입차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으면서도 다른 수입차들보다 편리하고 저렴하게 A·S를 받을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쉐보레로 수입되는 차종이 완성차 통계와 수입차 통계에 중복으로 잡힌다는 문제점은 아직 남아있다. 수입차협회측은 “쉐보레 측과 논의해서 이에 대한 정리도 함께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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