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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靑민정수석실 의혹' 언급 없이 '국회 비판'


입력 2019.12.02 15:24 수정 2019.12.02 15:35        이충재 기자

수석보좌관회의서 "국민 보다 당리당락 우선시하는 정치"

"국회 선진화 위한 법이 발목잡기 정치에 악용" 작심비판

수석보좌관회의서 "국민 보다 당리당락 우선시하는 정치"
"국회 선진화 위한 법이 발목잡기 정치에 악용" 작심비판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여야 간 갈등으로 공전을 거듭 중인 국회를 겨냥해 "20대 국회는 파행으로 일관했다"면서 "민생보다 정쟁을 앞세우고 국민보다 당리당략을 우선시하는 잘못된 정치가 정상적인 정치를 도태시켰다"고 질타했다.(자료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여야 간 갈등으로 공전을 거듭 중인 국회를 겨냥해 "20대 국회는 파행으로 일관했다"면서 "민생보다 정쟁을 앞세우고 국민보다 당리당략을 우선시하는 잘못된 정치가 정상적인 정치를 도태시켰다"고 질타했다.(자료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여야 갈등으로 공전을 거듭 중인 국회를 겨냥해 "20대 국회는 파행으로 일관했다"면서 "민생보다 정쟁을 앞세우고 국민보다 당리당략을 우선시하는 잘못된 정치가 정상적인 정치를 도태시켰다"고 질타했다.

이날 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는 지난달 11일 이후 3주만에 열려 국내 주요현안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으로 관심을 모았다. 특히 정국 최대 이슈로 떠오른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하명수사', '감찰무마' 의혹 관련한 언급은 한 마디도 없었다.

대신 문 대통령은 자유한국당을 겨냥해 "국민을 위해 꼭 필요한 법안들을 정치적 사안과 연계해 흥정거리로 전락시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안타까운 사고로 아이들을 떠나보낸 것도 원통한데 '우리 아이들을 협상카드로 사용하지 말라'는 절규까지 하게 만들어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20대 마지막 정기국회가 마비사태에 놓여 있다. 입법과 예산의 결실을 거둬야 할 시점에 벌어지고 있는 대단히 유감스러운 상황"이라며 "국회 선진화를 위한 법이 오히려 후진적인 발목잡기 정치에 악용되는 현실을 국민과 함께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또 "오늘은 국회의 예산안 처리 법정 기한이지만 이번에도 기한을 넘기게 됐다"면서 "대내외적 도전을 이겨나가는 데 힘을 보태며 최근 살아나고 있는 국민과 기업의 경제심리에 활력을 불어넣고, 경기회복에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예산안을 신속히 처리해 달라"고 말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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