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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사회적 가치' 거스를 수 없어…포스코 기업시민 시의적절”


입력 2019.12.03 18:37 수정 2019.12.03 18:39        김희정 기자

포스코 기업시민 행사서 특별강연…“기업이 돈만 버는 시대 지나”

포스코 기업시민 행사서 특별강연…“기업이 돈만 버는 시대 지나”

최정우 포스코 회장(오른쪽)과 최태원 SK 회장이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19 기업시민 포스코 성과공유의 장' 행사에서 함께 행사장 부스를 둘러보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최정우 포스코 회장(오른쪽)과 최태원 SK 회장이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19 기업시민 포스코 성과공유의 장' 행사에서 함께 행사장 부스를 둘러보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최태원 SK 회장은 3일 “사회적 가치를 거스를 수 없는 시대에 포스코의 ‘기업시민’은 시의적절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19 기업시민 포스코 성과 공유의 장'에 특별 강연자로 참석해 “기업이 돈만 버는 시대는 지났다. 사회적 가치로 기업시민을 중요하게 여기는 트렌드가 생겨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업시민은 포스코가 50년 만에 창업이념인 ‘제철보국’을 계승·발전하고, 포스코그룹 전체 사업을 포괄하면서 시대 정신을 반영한 새로운 경영이념이다. 포스코가 공생을 통해 지속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의미이며, 회사를 둘러싼 사회와 함께 Win-Win하는 것으로 경제적, 사회적가치가 포함돼 있다.

포스코의 기업시민 이념은 SK의 경영이념인 ‘사회적가치’와 궤를 같이한다. 최 회장은 사회 변화를 이끌 주체로 기업을 지목하고 사회 가치 추구를 위해 기업이 힘쓸 것을 당부했다. 그는 “사회적가치 창출은 기업의 생존문제”이며 “기업시민인 기업은 사회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사회적 가치를 만들고 기업시민이 되기 위한 리더들의 역할도 강조했다. 최 회장은 “구성원의 참여와 독려가 어렵다”며 “그동안의 관성을 바꾸는 것이 상당히 어렵기에 리더들이 먼저 나서서 구성원들과 이 가치들이 왜 좋은지 충분히 이야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는 10년째 사회적 가치를 얘기하고 있다”며 “꾸준함이 중요하다. 사람들의 인식이 달라지고 변화하는 단계로 들어가는 것은 당장은 어렵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디지털 기술에 집중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짚었다. 그는 "기술발전이 기업 환경을 변화시키고 있다.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새로운 기술을 활용하면 비즈니스 혁신과 사회 문제 해결이 동시에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포스코의 특별 강연자로 나선 이유에 대해 “조금 더 행복한 사회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생각할 것이라 믿고 나도 그렇게 믿어서 이 자리를 흔쾌히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최 회장은 특별 강연을 마친 후 최정우 포스코 회장과 함께 포스코센터 경관조명 점등식에 참석했다. 양사 회장은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포스코의 의미와 실천 의지를 담은 조형물과 트리를 함께 점등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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