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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 궁합' 무리뉴 맞이한 손흥민, 맨유전 무득점 깨나


입력 2019.12.05 00:15 수정 2019.12.04 21:11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5일 오전 올드 트래포드 맨유전 출격

[맨유 토트넘] 손흥민은 무리뉴 감독 부임 후 3경기 1골 4도움을 올렸다.  ⓒ 뉴시스 [맨유 토트넘] 손흥민은 무리뉴 감독 부임 후 3경기 1골 4도움을 올렸다. ⓒ 뉴시스

손흥민(27토트넘)이 주제 무리뉴 감독에게 상처를 입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상대로 창끝을 겨눈다.

토트넘은 5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맨유와의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최근 토트넘은 무리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경질되면서 무리뉴 체제로 탈바꿈한 토트넘은 최근 공식대회 3경기를 모두 쓸어담았다.

올 시즌 EPL에서 연승이 없었던 토트넘이 승점6을 단숨에 추가, 중하위권으로 떨어진 순위를 5위까지 끌어올렸다. 4위 첼시와의 격차를 6점으로 좁히며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토트넘 상승세의 중심은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무리뉴 감독 부임 후 3경기 1골 4도움을 올렸다. 토트넘의 10득점 가운데 무려 5골에 손흥민이 관여했다. 손흥민의 무더기 공격포인트와 델리 알리의 존재감이 살아나면서 토트넘은 한층 창끝이 날카로워졌다.

무엇보다 손흥민은 쓰임새가 매우 많다. 카운터 어택에서 활용도가 높고, 빠른 스피드, 슈팅력, 득점력 등을 두루 갖췄다. 적극적인 수비 가담과 어시스트 능력은 손흥민의 가치를 더욱 빛나게 한다. 지난 주말 본머스전 2도움을 비롯해 6개의 태클 성공을 기록하는 등 이타적인 플레이로 호평을 이끌어냈다.

현재 무리뉴 감독이 추구하는 ‘선 수비 후 역습’에서 손흥민이야말로 가장 부합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5라운드 토트넘-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은 맨유 전‧현직 감독의 맞대결이라 더욱 관심을 모은다. 무리뉴 감독은 1년 만에 올드 트래포드를 찾는다. 2016년 여름부터 맨유를 맡았지만 3년을 채 넘기지 못하고 경질을 당했다. 유로파리그, 리그컵에서 정상에 올랐을 뿐 리그에서는 인연이 없었다.

공교롭게도 맨유는 지난 2013년 알렉스 퍼거슨 경 은퇴 이후 한 차례도 리그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무리뉴의 후임으로 바통을 이어 받은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역시 올 시즌 4승 6무 4패(승점18)에 그치며, 경질설에 시달리고 있다.

손흥민도 맨유 징크스를 극복해야 한다. 프리미어리그 진출 이후 맨체스터 시티, 첼시, 아스날, 리버풀 등 빅클럽을 상대로 모두 골맛을 봤지만 아직까지 맨유전에서 득점이 없다.

토트넘은 3연승으로 상승세를 타는 반면 맨유는 3연속 무승이다. 손흥민은 최근 6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로 절정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이야말로 손흥민이 맨유 징크스를 깨뜨릴 기회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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