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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쿠웨이트 최초 광케이블 생산법인 설립


입력 2019.12.05 11:40 수정 2019.12.05 15:11        이홍석 기자

JV 설립해 현지 시장 선점 나서...중동 시장 확대 전략

5G 인프라 확대 및 스마트 시티 구축 등 수요 지속 예상

JV 설립해 현지 시장 선점 나서...중동 시장 확대 전략
5G 인프라 확대 및 스마트 시티 구축 등 수요 지속 예상


나형균 대한전선 사장(오른쪽)이 5일 경기도 안양 본사에서 아탈라 알 무타이리 랭크사 회장과 법인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대한전선 나형균 대한전선 사장(오른쪽)이 5일 경기도 안양 본사에서 아탈라 알 무타이리 랭크사 회장과 법인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대한전선
대한전선이 쿠웨이트 광케이블 시장 선점에 나섰다. 합작법인을 설립해 현지 시장을 선점하고 중동 시장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대한전선(대표집행임원 나형균)은 쿠웨이트에 광케이블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5일 밝혔다.

이날 경기도 안양 본사에서 현지 건설 및 무역회사인 랭크사 등 파트너사와 함께 법인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며 사업을 본격화했다. 랭크사와 공동투자로 이뤄지는 합작법인은 쿠웨이트 최초의 광케이블 생산법인으로 중동 지역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초고압(HV)급 전력기기 생산법인에 이은 두 번째 생산 법인이다.

그동안 대한전선은 외국인 투자를 총괄하는 쿠웨이트 정부기관 쿠웨이트 투자 진흥청(KDIPA)과 합작법인 설립 절차를 논의해 왔다.

합작법인은 내년 상반기까지 쿠웨이트시티 남동쪽에 위치한 미나 압둘라 산업단지에 설비를 구축하고 하반기에 매출 실현을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광케이블은 대용량의 데이터를 빠르고 안전하게 전송하기 때문에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한 4차 산업혁명과 5세대(5G) 이동통신 인프라 확대 추세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쿠웨이트의 광케이블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현지 생산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뿐만 아니라 그간의 경험으로 품질 및 제품 경쟁력까지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오랜 신뢰 관계를 통해 다져진 중동 내 네트워크와 무관세 이점을 살려 향후 중동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 시장까지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쿠웨이트의 중장기 국가 개발 플랜인 ‘NEW 쿠웨이트 2035’가 본격화되면서 5G 인프라 및 스마트 시티 구축 등의 광케이블 호재가 계속되고 있어 빠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번 법인 설립은 양국 수교 40주년을 맞아 올해 5월 코트라와 KDIPA가 맺은 ‘한-쿠웨이트 비즈니스 파트너십’의 값진 성과”라고 덧붙였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이 마무리되면 대한전선은 충남 당진의 케이블 공장과 전력기기공장, 베트남에 HV급 케이블 생산법인, 아프리카 남아공에 MV/LV급 및 가공케이블 생산법인, 사우디에 HV급 전력기기 생산법인까지 총 6개의 생산 기지를 보유하게 된다.

회사측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동 지역에 두 번째 생산법인을 설립함으로써 시장 내 영향력을 한층 넓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전선은 쿠웨이트에 지난 2000년대 초반에 첫 진출한 이후 올해까지 약 30건에 달하는 초고압 케이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국가 전력망 구축에 기여해 왔다. 올해 6월에는 쿠웨이트 역대 최대 신도시인 알 무틀라 시티 지중 전력망 구축 공사를 910억원에 수주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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