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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ICT 수장 변화 '주목'…‘디지털·미디어사업’ 이끌 리더 전진배치


입력 2019.12.05 15:38 수정 2019.12.05 16:49        김은경 기자

SKB, 내년 티브로드 M&A 대비…금융 전문가 김진환 선임

각자대표 전환한 SK(주) C&C 대표에‘전략통’박성하 배치

박성하 SK(주) C&C 신임 대표(왼쪽)와 최진환 SK브로드밴드 신임 대표.ⓒSK 박성하 SK(주) C&C 신임 대표(왼쪽)와 최진환 SK브로드밴드 신임 대표.ⓒSK

SKB, 내년 티브로드 M&A 대비…금융 전문가 김진환 선임
각자대표 전환한 SK(주) C&C 대표에‘전략통’박성하 배치


SK그룹이 5일 ‘2020년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한 가운데, 정보통신기술(ICT) 수장들의 변화가 눈에 띈다.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인물을 전진 배치해 미래 성장동력인 ICT 분야 주도권을 잡기 위한 목표로 해석된다.

이날 인사에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겸임했던 SK브로드밴드 대표 자리에는 최진환 ADT캡스 대표가, SK(주) C&C 대표에는 박성하 수펙스(SUPEX)추구협의회 전략지원팀장이 각각 선임됐다.

SK브로드밴드는 내년 초 티브로드와의 인수합병(M&A) 전 새 대표 영입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티브로드 M&A 심사가 완료되면 합병법인을 출범하고 증시 재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금융전문가로 알려진 최 신임 대표를 선임했다는 분석이다. 그는 1995년 장기신용은행에 입사해 AT커니, 베인앤컴퍼니 팀장, 현대캐피탈 전략기획본부장 현대라이프 대표이사(전무), 현대라이프 대표이사(부사장)를 거쳐 2014년부터 ADT캡스 대표를 맡아왔다.

SK그룹은 “최 신임 대표는 글로벌 컨설팅사 출신의 기획 및 사업개발 전문가로 글로벌 격전이 예정된 미디어 사업의 수장을 맡아 그룹의 미디어 사업을 진두지휘하게 됐다”고 밝혔다.

SK(주) C&C의 경우 이번 인사에서 SK(주)가 사업형 지주회사로서 홀딩스와 SK(주) C&C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되면서 박성하 신임 대표가 이끌게 됐다. 최근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DT)이 가속화되면서 전문가인 박 신임 대표가 적임자였다는 평가다.

신임 박 대표는 SK그룹 차원의 ‘디지털라이제이션 및 딥 체인지’와 주요 투자 포트폴리오 설계·운영을 주도하는 등 디지털 신사업 발굴에 능통한 전문 경영인으로 알려졌다.

그는 2008년 SK텔레콤 C&I기획실에 입사해 C&I전략팀 담당임원, SK(주) 정보통신담당, SK(주) C&C 기획본부장, SK텔레콤 사업개발전략본부장, SK(주) Portfolio Management 부문장 SK(주) PM1 부문장 등을 거쳐 2017년부터 SUPEX추구협의회 전략지원팀장(부사장)을 맡아 왔다.

SK그룹은 “박 대표는 그룹 내 대표적인 전략기획 및 투자통”이라며 “그룹차원의 성공적인 성장동력 발굴 경험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DT 시대 회사의 도약을 책임지게 됐다”고 밝혔다.

SK(주) C&C는 이번 인사화 함께 단행한 조직개편에서 디지털 기술을 통한 고객 가치 구현 중심의 ‘원스탑 서비스’ 수행 체계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뒀다. 기존 ‘BM혁신추진단’을 ‘BM혁신추진총괄’로 확대하고 데이터 기반의 그룹 디지털 비즈니스 모델 혁신과 플랫폼 기반의 디지털 사업 발굴을 맡도록 했다.

전사 클라우드 마케팅·기술·인프라 조직을 하나로 묶은 ‘클라우드 부문’을 신설해 대내외 클라우드 전환 사업 수행을 일원화했다. 제조, 통신·서비스, 금융·전략 등 주요 사업은 산업별 ‘디지털 부문’으로 전환하고 산하에 산업별 디지털 사업 발굴 및 수행 조직을 배치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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