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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 SK이노 사장, 배터리 사업 확대…성과로 보여준다


입력 2019.12.05 16:56 수정 2019.12.05 16:58        조재학 기자

ESS사업부 신설…시장 진출 본격화

2025년 글로벌 톱3 배터리 기업 도약

ESS사업부 신설…시장 진출 본격화
2025년 글로벌 톱3 배터리 기업 도약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SK이노베이션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SK이노베이션

연임에 성공한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이 미래 먹거리로 육성 중인 배터리 사업의 가시적 성과 창출을 위한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었다.

전기차 배터리를 넘어 ESS(에너지저장장치)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등 2025년 세계 3위 배터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구체화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5일 딥체인지를 위한 ‘독한 혁신’의 실행력을 강화하고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2020년 조직 개편 및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ESS 사업부를 신설해 본격적인 시장 진출을 알렸다. 또 배터리 사업에 기존 CEO 직속이던 E모빌리티 그룹을 편제하는 ‘Beyond EV(전기차를 넘어)’ 사업 역량을 갖추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의 ‘Beyond EV’는 현재 전기차 중심의 배터리 사업에서 전기차 외의 다양한 배터리 사용처를 발굴, 배터리 산업의 생태계를 확장해 나간다는 의미다.

김 사장은 “처음에는 ‘Beyond Battery(배터리를 넘어)’로 썼다가 Beyond EV로 바꿨다”며 “그동안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배터리와 서비스 개념을 넣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김 사장이 지난 5월 CE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한 성장전략을 이행하는 조치로 분석된다.

김 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e모빌리티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배터리 수요처인 전기차 외에 항공, 해양, 산업용 등의 분야에서 글로벌 사업자와 협력 모델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특히 배터리 사업 확장의 다른 축인 ESS 사업도 본격 진출하기 위해 배터리를 개발하기로 했다.

지동섭 SK루브리컨츠 사장을 배터리사업 대표로 보임시켜 전면 배치시키는 것도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략통으로 통하는 지 사장은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과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어 배터리 사업의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난 2년간 CEO직속의 배터리 사업의 성장전략을 모색해 온 E모빌리티 그룹의 리더를 겸임하면서 배터리 생산 중심의 사업구조를 뛰어넘어 배터리 관련 전방위 서비스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밑그림을 그려온 주역이다.

SK이노베이션은 2025년까지 100GWh(기가와트시)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 확보를 목표로 미국, 헝가리, 중국 등 글로벌 생산기지를 확대하고 있다.

김준 사장은 “현재 전기차 배터리 생산 중심의 사업구조를 뛰어 넘어 배터리 관련 수직계열화로 전방위 산업을 아우를 수 있는 ‘BaaS(Battery as a Service‧배터리를 새로운 서비스 플랫폼으로 만드는 전략)’를 구축하겠다”며 “배터리 산업을 포함한 전 산업의 안착을 위해 ‘독한 혁신’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재학 기자 (2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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