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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광역시 8000여가구 분양…지난해 대비 3배 늘어


입력 2019.12.08 06:00 수정 2019.12.07 22:27        원나래 기자

광주·대구·부산 내 12곳, 8191가구 분양 격돌 예고

광주·대구·부산 내 12곳, 8191가구 분양 격돌 예고

‘광주 계림 아이파크 SK뷰’ 조감도.ⓒHDC현대산업개발·SK건설 ‘광주 계림 아이파크 SK뷰’ 조감도.ⓒHDC현대산업개발·SK건설

지방 광역시의 분양 열기가 올해 막바지까지 달아오를 전망이다. 비수기가 무색하게 올해 12월 지방 광역시에서 8000여가구 이상의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예고되면서 연말에 이례적인 분양이다.

8일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12월1주 기준) 이달 전국적으로 33곳, 4만1108가구(임대제외)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월별로 살펴봤을 때 올해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된다. 지난해 12월(1만7300가구)과 비교해보면 2배 이상 많다.

이 가운데서도 올 한해 뜨거운 분양 열기를 보인 지방 광역시가 눈에 띈다. 12월 계획된 분양 물량이 없는 대전과 울산을 제외하고 광주·대구·부산 내 12곳, 8191가구(임대제외)가 분양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2799가구) 대비 무려 3배 가량 늘었다.

지역별로는 ▲대구 7곳, 4510가구 ▲부산 4곳, 1966가구 ▲광주 1곳, 1715가구 순이다. 올해 지방 광역시 분양시장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자 이 같은 호황에 편승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실제 부동산114 자료를 통해 올해(1월~11월) 권역별 1순위 청약 경쟁률을 보면 수도권(서울·인천·경기)은 평균 12.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지방 광역시의 경우 24.73대 1의 경쟁률로 전국 평균(14.63대 1)을 훨씬 웃도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대전 55.46대 1 ▲광주 41.24대 1 ▲대구 22.01대 1 등에서 강세가 두드러졌다.

부산은 지난 10월 해운대구, 동래구, 수영구 등 3개구가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면서 청약 경쟁률이 급격히 높아졌다. 조정대상지역 해제 직후 해운대구에 분양한 ‘센텀 KCC스위첸’은 1순위 청약에서 26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8160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되면서 평균 67.76대 1의 경쟁률로, 올해 부산 평균 경쟁률(11대 1)보다 6배이상 높게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내년 초 일시적인 공급 부족 현상도 연말에 공급 물량이 집중되는 원인 중 하나로 지목한다. 지난 10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이 지정된데 이어 추가 지정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공급 위축 우려가 커진데다 내년 2월에는 주택청약 관련 업무 처리 기관이 금융결제원에서 한국감정원으로 이관되면서 1월 중 약 3주간 전반적인 청약 업무가 중단되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례적으로 연말 지방 분양시장 내 공급 물량이 대거 몰리면서 올해 안에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실수요자들이라면 12월 분양 물량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며 “특히 광주·대구의 경우 지난해부터 집값이 치솟고 있는데다 부산은 규제 해제지역을 중심으로 집값이 반등하고 있어 매매보다는 청약통장을 이용한 내 집 마련을 노려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연내 지방 광역시 내 분양되는 신규 단지를 살펴보면 우선 HDC현대산업개발과 SK건설은 광주 동구 계림2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을 통해 ‘광주 계림 아이파크 SK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 지상 19~26층, 15개동, 총 1715가구로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39~123㎡ 1101가구다. 단지에서 직선으로 1.5㎞ 거리에 광주역 및 광주지하철 1호선 금남로5가역·금남로4가역·문화전당역이 위치해 있고 최근 착공을 시작한 광주도시철도 2호선 두암지구역(가칭), 교대역(가칭)도 단지와 인접해 있어 교통편의성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계림초, 광주교대부설초, 충장중, 광주고 등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어 통학환경도 우수하다. 단지 인근으로 이마트(동광주점)와 홈플러스(계림점)이 있으며, 무등산도 인접해 있어 주거쾌적성도 뛰어나다.

대구에서는 KCC건설이 달서구 제07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두류파크 KCC스위첸’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4층, 9개동, 총 78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59~84㎡ 541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이 단지는 대구를 대표하는 대형공원인 두류공원과 이월드 바로 앞에 위치한 공세권 단지로 쾌적한 생활이 가능하다. 또 홈플러스(내당점), 영남대학교병원, 대구카톨릭대학병원 등 상업 및 의료시설 이용이 쉬우며, 도보로 10분대 거리에 대구지하철2호선 내당역과 반고개역이 위치해 있어 대구시내로 이동이 편리하다.

신세계건설은 달서구 본동 일대에 ‘빌리브 클라쎄’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44층, 아파트 84~165㎡ 235가구, 오피스텔 84㎡ 82실 등 총 317가구 규모이다. 이 단지는 남대구IC가 인접해 있으며 본리네거리, 와룡로 등을 통해 대구 전역 및 광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인근으로 학산공원이 위치해 있고 도보권 내 감천초는 물론 대건중·고, 효성여중·고 등도 인접해 있다. 이마트(감삼점), 홈플러스(용산점) 등 대형 유통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부산에서는 포스코건설이 동래구 온천시장정비사업을 통해 ‘더샵 온천헤리티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34층, 2개동, 총 206가구 규모 중 전용 59~84㎡ 17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단지에서 도보 거리에 부산지하철 1호선 온천장역이 위치해 있으며 인근으로 홈플러스(동래점), CGV(동래점) 등 생활 편의시설도 풍부하다. 금정산이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도 누릴 수 있다.

쌍용건설은 해운대구 중동 일대에 ‘쌍용 더 플래티넘 해운대’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171가구 규모로 전 가구가 수요자 선호도 높은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부산지하철 2호선 중동역과 해운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이마트(해운대점), 해운대구청 등 생활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해운대초와 맞닿아 통학이 편리하며 반경 1㎞ 이내에 중·고교도 다수 위치해 있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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