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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호 결승행, 매직 스토리까지 단 1승


입력 2019.12.07 23:20 수정 2019.12.08 07:06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결승전 상대는 조별리그서 격파했던 인도네시아

캄보디아를 꺾고 결승에 오른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 뉴시스 캄보디아를 꺾고 결승에 오른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 뉴시스

캄보디아를 대파한 박항서호가 결승에 올라 60년 만에 이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2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5일 필리핀에서 열린 ‘2019 SEA게임’ 남자 축구 준결승에서 캄보디아에 4-0 승리했다.

이로써 조별리그서부터 무패 행진을 내달린 베트남은 결승에 올라 60년만의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려 한다. 베트남은 남베트남 시절이던 1959년 초대 대회 우승 후 아직까지 정상에 서 본적이 없다.

객관적인 전력상 베트남의 우세가 점쳐졌고, 실제 경기 내용도 예상과 다르지 않았다.

캄보디아의 거친 파울로 팽팽한 신경전이 펼쳐진 이번 4강전에서 베트남은 경기 초반부터 공세를 늦추지 않았고 결국 골 폭풍을 몰아치며 조기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베트남은 전반 20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응우옌 띠엔 린이 제공권 우위를 바탕으로 헤딩슛을 성공시켰다.

다급해진 캄보디아가 공세를 취하자 더욱 손쉽게 득점할 수 있었던 베트남이다. 베트남은 5분 뒤 하 득 찐이 추가골을 넣은데 이어 전반 종료 직전에도 다이빙 헤더로 추가골을 터뜨려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캄보디아는 유효 슈팅을 단 2개만 기록할 정도로 고전했고, 분명했던 실력 차는 후반 23분 하 득 찐의 해트트릭으로 완성됐다.

결승전 상대는 인도네시아로 결코 만만하게 볼 상대가 아니다. 인도네시아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인 태국을 물리친데 이어 비록 역전패 했으나 조별리그서 베트남을 끝까지 괴롭힌 바 있다.

베트남도 자신감이 넘치기는 마찬가지다.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래 인도네시아와 두 차례 만나 전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한편, 두 팀의 결승전은 오는 10일 오후 10시, 리잘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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