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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LG화학 '2차전지 해외투자'에 5년간 50억달러 자금 지원


입력 2019.12.09 10:00 수정 2019.12.09 11:41        배근미 기자

산은·수은·농협, LG화학 글로벌 생산시설 필요자금 신속 지원키로

동반성장펀드 조성해 협력업체 시설·운영자금 금리우대 등 금융지원

산은·수은·농협, LG화학 글로벌 생산시설 필요자금 신속 지원키로
동반성장펀드 조성해 협력업체 시설·운영자금 금리우대 등 금융지원


참석자들이 협약서 서명을 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 두 번째부터) 이대훈 농협은행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방문규 수출입은행장. ⓒ금융위원회 참석자들이 협약서 서명을 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 두 번째부터) 이대훈 농협은행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방문규 수출입은행장. ⓒ금융위원회

금융권이 LG화학의 2차전지 해외투자에 향후 5년간 50억달러를 공급하기로 했다. 또 관련 협력업체에 대해서도 3500억원 상당을 투입하기로 했다.

9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농협은행 등 금융권과 LG화학은 이날 오전 서울 마곡 LG 사이언스파크에서 'LG화학 산업‧금융 협력프로그램'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은성수 금융위원장을 비롯,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이동걸 산은 회장, 방문규 수은 행장, 이대훈 농협은행장 및 김준동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등 금융권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협약식을 통해 해당 금융기관들은 오는 2024년까지 LG화학의 2차전지 사업 관련 글로벌 생산시설 투자 필요자금 가운데 50억달러를 필요시 신속 지원하기로 했다.

또 금융권과 LG화학이 함께 동반성장펀드 등을 조성해 2차전지 중소‧중견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시설‧운영자금에 대한 금리우대 등 금융지원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동반성장펀드의 경우 LG화학(600억원)과 산은(900억원)이 공동으로 조성한 펀드를 산은에 예치한 뒤 발생 이자를 통해 협력업체에 대해 금리우대 등 제공하게 되는 방식이다.

아울러 상생금융프로그램을 통해 2차전지 협력업체에 대해 수은이 우대조건으로 대출에 나서게 된다. 지원규모는 약 2000억원 상당이다. 이밖에도 이들 기관은 2차전지 사업 조사 연구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프로그램은 정부가 지난 8월 '소·부·장 산업 경쟁력 강화 대책' 및 다각적인 지원방안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특히 R&D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업들의 해외 시설투자와 M&A를 위한 지원시스템이 부족하다는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지난 9월 산업계와 금융권으로 구성된 '해외 M&A‧투자 공동지원 협의체' 출범에 따른 긴밀한 협력의 결과라는 평가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오늘 LG화학과 금융기관 간의 협약은 정부와 금융권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결과로 보여줬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한 뒤 "특히 동반성장펀드 조성을 통해 향후 소재‧부품‧장비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바람직한 지원 모델로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협약을 체결한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역시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적기에 투자가 진행될 수 있도록 신속히 협력해주신 금융기관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언급하고 “2차전지 생산확대와 기술력 제고를 통해 소‧부‧장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앞으로도 협력업체들과의 상생을 도모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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