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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 “청년실업자 10년간 28.3% 증가…양질 일자리 늘려야”


입력 2019.12.09 11:02 수정 2019.12.09 11:16        이도영 기자

청년인구 7.3% 감소 기간 청년실업자 28.3% 증가

우리나라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청년 고용지표 및 순위 표.ⓒ한국경제연구원 우리나라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청년 고용지표 및 순위 표.ⓒ한국경제연구원
청년인구 7.3% 감소 기간 청년실업자 28.3% 증가

우리나라 청년실업자가 지난 10년간 28.3% 증가한 반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13.9% 감소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가 늘어나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경제연구원(원장 권태신)은 9일 2008년부터 작년까지 10년간 OECD 국가들의 청년 고용지표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청년실업자가 31만8000명에서 40만8000명으로 10년간 28.3% 증가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청년인구가 7.3% 감소하는 동안 청년실업자는 28.3% 증가했다. 같은 기간 OECD 국가는 청년인구가 1.6% 감소하는 동안 청년실업자가 13.9% 감소했다.

청년인구가 감소하는데 청년실업자가 증가한 국가는 OECD 36개국 중에서 우리나라를 포함해 6개국(한국·그리스·이태리·프랑스·핀란드·터키)뿐이며 이중에서도 우리나라 실업자 증가가 가장 많았다.

실업자 증가율도 재정위기를 겪은 이태리, 그리스에 이어 세 번째였다. 반면 미국은 청년인구가 4.6% 증가하는 동안 청년실업자는 33.5% 감소했다.

실업자 증가는 실업률 상승으로 이어져 작년 우리나라 청년실업률은 9.5%로 2008년(7.1%) 대비 2.4%p 올랐다. 실업률이 2%p이상 오른 나라는 재정위기를 겪은 나라를 제외하면 우리나라를 포함해 3개국(덴마크 2.7%p, 프랑스 2.6%p) 뿐이다.

반면 OECD 평균 청년실업률은 10.4%에서 9.1%로 1.3%p 떨어져 10년전 OECD 평균실업률보다 3.3%p 낮았던 우리나라가 0.4%p 높아졌다. 선진국 중 독일·미국·일본의 청년실업률은 같은 기간 각각 4.1%p, 3.5%p, 2.8%p 낮아졌다.

청년취업자는 413만8000명에서 390.4만 명으로 10년간 5.7% 감소(-23.4만명)했지만, OECD내 청년취업자 순위는 10위에서 9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청년 경제활동참가율은 45.2%에서 47.1%로 10년간 1.9%p 증가해, OECD내 순위는 35위에서 34위로 1단계 올랐지만 여전히 최하위 수준이다.

청년고용률은 41.9%에서 42.7%로 10년간 0.8%p 증가했지만 OECD내 순위는 31위에서 32위로 1단계 떨어졌다. OECD 평균은 54%로 10% 이상 차이난다.

추광호 한경연 일자리전략실장은 “기업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늘어날 수 있도록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동시에 직업훈련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이를 해소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영 기자 (ld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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