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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니하니', 최영수·박동근 논란에 방송 중단


입력 2019.12.12 14:36 수정 2019.12.12 14:38        부수정 기자
EBS가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에(이하 '보니하니')에 남성 출연자들의 여성 출연자 폭행·성희롱·욕설 의혹 등 잇단 구설에 휘말린 것과 관련해 '보니하니' 프로그램을 잠정 중단한다.ⓒEBS EBS가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에(이하 '보니하니')에 남성 출연자들의 여성 출연자 폭행·성희롱·욕설 의혹 등 잇단 구설에 휘말린 것과 관련해 '보니하니' 프로그램을 잠정 중단한다.ⓒEBS

EBS가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에(이하 '보니하니')에 남성 출연자들의 여성 출연자 폭행·성희롱·욕설 의혹 등 잇단 구설에 휘말린 것과 관련해 '보니하니' 프로그램을 잠정 중단한다.

EBS는 12일 입장을 내고 "'보니하니' 프로그램 사고와 관련해 청소년 출연자를 보호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또 출연자가 미성년자임을 감안해, 출연자 보호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BS에 따르면 김명중 사장은 이날 오전 전 간부들을 대상으로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 이후 사태에 대해 엄중히 질책하고 철저한 원인 분석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출연자 보호를 위한 대책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김 사장은 "이번 사태는 EBS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로, 사태 해결과 재발 방지를 위해 제작 시스템 전체를 꼼꼼히 점검할 것"이라며 "이번 일로 상처를 받은 출연자에게 고개 숙여 사과한다"고 전했다.

김 사장은 이날 회의에서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무겁게 받아들여 '보니하니' 프로그램 제작 책임자인 유아어린이특임국장과 유아어린이부장을 보직 해임했다.

또한 프로그램 제작진을 전면 교체하는 특단 대책을 세웠다. 프로그램 관계자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아울러 제작 시스템 전반에 걸쳐 철저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EBS는 이를 위해 부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시스템 점검과 종합 대책 수립을 위한 긴급 대응단'을 구성해 운영에 들어갔다.

앞서 11일 온라인에서는 '보니하니'에 출연 중인 '당당맨' 최영수가 방송 중 미성년자인 버스터즈 채연을 때렸다는 의혹이 일었다.

또 '먹니'로 활동하는 개그맨 박동근은 채연에게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성희롱과 욕설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그러자 EBS는 "사태의 심각성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또 모든 프로그램 출연자 선정 과정 전면 재검토, 프로그램 관련자에 대한 책임을 묻고 징계 등 후속 조처 진행, 사고 원인 철저히 파악해 제작 시스템 정비 등을 약속했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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