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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거론한 靑…'파병카드' 검토하나


입력 2019.12.13 02:00 수정 2019.12.13 06:08        이충재 기자

NSC 열고 "호르무즈 해협 안보에 기여방안 검토"

美 주도 '호르무즈 해협 호위연합체' 참여 가능성

NSC 열고 "호르무즈 해협 안보에 기여방안 검토"
美 주도 '호르무즈 해협 호위연합체' 참여 가능성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호르무즈 해협'이 논의되면서 우리 정부가 미국이 이끄는 '호르무즈 호위 연합체' 참여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호르무즈 해협'이 논의되면서 우리 정부가 미국이 이끄는 '호르무즈 호위 연합체' 참여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서 '호르무즈 해협'이 공식 논의되면서 우리 정부가 미국이 이끄는 '호르무즈 호위 연합체' 참여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청와대는 12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를 열고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한국 국민과 선박을 보호하고 해양 안보를 위한 국제적 노력에 기여하는 방안도 검토했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은 이란의 도발을 막기 위해 우리 정부를 비롯한 '동맹'에게 호르무즈 해협 공동호위 동참을 요청하고 있다. 이미 일본은 호르무즈 해협에 독자 파견을 결정했다.

특히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상황에서 호르무즈 해협 파병이 협상카드로 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 이날 NSC 상임위원들은 "한미 방위비분담협상 제4차 회의 결과를 보고받고 향후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당장 파병여부를 결정하지 않더라도 단계적으로 '연합체' 참여할 수 있다는 시그널을 보낸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동안 청와대는 '호르무즈'라는 단어를 언급하는 것 자체를 피하며 극도로 신중한 입장을 유지해왔었다. 한미일 안보공조 문제가 불거지던 지난 7월에도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은 "자꾸 언론에서는 호르무즈 파병 가능성을 보도하는데,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파병 요청은 없었다"고 일축한 바 있다.

한편 NSC 상임위원들은 "최근 한반도 안보상황에 대해 논의하고,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조기에 재개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실질적 진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주변국들과의 협력을 계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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