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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로비설' 비방에…'4+1 협의체' 균열 '쩍쩍'


입력 2019.12.16 17:46 수정 2019.12.16 17:58        정도원 기자

우상호 "검찰 로비 상당히 먹혀" 천정배 저격

千 "민주, 인신공격 동원한 매도…어이 없다

얼치기 개혁론자들이 진짜 개혁 전도사 폄훼"

우상호 "검찰 로비 상당히 먹혀" 천정배 저격
千 "민주, 인신공격 동원한 매도…어이 없다
얼치기 개혁론자들이 진짜 개혁 전도사 폄훼"


천정배 대안신당 의원(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천정배 대안신당 의원(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대안신당 6선 중진 천정배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에 격노했다. 검찰개혁 수정안을 주도하는 자신의 노력에 대해 민주당이 '검찰 로비' 운운하며 악의적 비방을 했다는 이유다.

천정배 대안신당 의원은 16일 오후 개인 명의 성명에서 "민주당 일각에서 검찰개혁과 관련해 인신공격까지 동원해 나를 반개혁으로 매도하고 있다"며 "얼치기 개혁론자들이 30여 년간 한결같이 검찰개혁을 연구하고 추진한 진짜 개혁 전도사를 근거없이 폄훼하다니 어이가 없다"고 개탄했다.

이날 오전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우상호 의원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그동안 이른바 개혁적이라고 보여졌던 분들조차 뒤로 이상한 수정안을 가져온다"며 "검찰 로비가 상당히 먹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 의원은 "어느 분이라고 말씀은 안 드리겠다"고 했지만, 우 의원과 대담하던 김어준 씨가 "과거 법무장관을 지냈던 분", "천정배 의원 말씀하시는 것"이라고 설명해버렸다.

이에 대해 천 의원은 "내가 검사 사위가 있어 검찰 로비에 영향을 받는 것인 양 악의적인 인신공격을 해오는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며 "검사 사위와 (외무)공무원인 내 딸의 인사권을 문재인 대통령이 쥐고 있어서 정권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고 하는 게 차라리 그럴 듯하지 않겠느냐"고 맞받았다.

아울러 "'4+1 회담'의 대안신당 협상 대표인 내게 자기들 안에 찬성하면 선이고, 이의를 제기하면 악이라는 식의 태도를 보이며 인신공격까지 하는 것은 협상을 무산시키겠다는 의도'라며 "민주당은 당장 내게 정중히 사과부터 하라"고 촉구했다.

대안신당도 당 차원의 논평을 통해 이같은 천 의원의 입장을 뒷받침했다.

김재두 대안신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이 검찰개혁 입법에 대해 '검찰의 로비가 먹히고 있다'는 등의 악의적 선전선동으로 개혁입법연대에 속한 정당들을 자극하고 나섰다"며 "더 이상 개혁입법 앞에서 개혁입법연대를 악의적으로 폄훼하고 선전선동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성토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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