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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세연 "파란 모자 유재석 좌편향적" 황당 주장 거센 역풍


입력 2019.12.20 09:37 수정 2019.12.20 09:38        이한철 기자

김건모 성추문 이어 연예인 상대 폭로전 지속

가세연 측이 유재석과 김태호 PD와 관련해 주가 조작, 탈세 의혹 등을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 뉴시스 가세연 측이 유재석과 김태호 PD와 관련해 주가 조작, 탈세 의혹 등을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 뉴시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이 김건모에 이어 유재석과 김태호 PD를 겨냥한 폭로전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슈몰이를 위한 무차별적 폭로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가세연'은 18일 방송을 통해 '무한도전' 출연 연예인의 성추문을 고발한다며 유흥업소 출신 여성 A씨의 녹취록 일부를 공개했다.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바른생활 이미지' 등을 언급하며 누리꾼들의 수많은 추측을 유도했다.

실제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유재석의 이름이 거론됐고, 유재석은 이날 진행된 MBC '뽕포유' 기자회견에서 관련 의혹을 해명해야 했다.

'가세연'은 한 발 더 나아갔다. '충격 유재석 첫 단독 기자회견 이유'라는 방송 제목을 통해 이날 기자회견이 마치 자신들의 폭로를 해명하기 위해 급하게 마련된 것이라는 늬앙스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가세연'이 방송한 18일보다 이른 17일에 공지한 행사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무리한 주장이었다.

관심을 모았던 '무한도전' 출연 연예인의 성추문 논란에 대해선 이렇다 할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대신 유재석과 김태호 PD와 관련한 주가, 고가의 집, 탈세 등을 언급하며 비난을 이어갔다.

하이라이트는 유재석의 정치 성향이 좌편향적이라는 주장이었다. 이유는 황당했다. 지난 6.13 지방선거 당시 투표장에 파란 모자와 신발, 청바지를 입고 있었다는 게 그 이유였다. 유재석의 정치 성향 자체를 문제삼는 것도 부적절한데, 그 이유로 든 것은 황담함 그 자체였다.

김태호 PD에 대해서는 MBC로부터 매년 6~7억 원의 현금을 받았다며 비자금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또 김태호 PD가 시세 60억 원 정도 하는 고급 아파트에 거주한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유재석과 김태호 PD 측은 이렇다 할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가세연'이 무차별 폭로로 인터넷을 어지럽힌다며 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들이 사회 정의 실현을 위한 폭로인지, 상업적인 의도인지, 정치적 의도인지를 놓고 논란은 더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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