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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안정보고서] 은행 자산 건전성 개선…수익성은 저하


입력 2019.12.26 11:00 수정 2019.12.24 13:56        부광우 기자

銀 고정이하여신비율 0.49%…2000년대 들어 최저

올해 1~3분기 ROA 0.68%…1년 전보다 다소 하락

銀 고정이하여신비율 0.49%…2000년대 들어 최저
올해 1~3분기 ROA 0.68%…1년 전보다 다소 하락


국내 은행들의 자산 건전성이 개선 흐름을 보였지만, 수익성은 다소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데일리안 국내 은행들의 자산 건전성이 개선 흐름을 보였지만, 수익성은 다소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데일리안

국내 은행들의 자산 건전성이 개선 흐름을 보였지만, 수익성은 다소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은행 금융사들 역시 경영 건전성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수익성은 소폭 떨어졌다.

한국은행은 26일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올해 3분기 말 국내 일반 은행들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이 0.4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은행이 내준 전체 여신에서 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을 뜻하는 고정이하여신이 차지하는 비중을 가리키는 말이다. 보고서는 은행들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이 2000년대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은행들의 올해 1~3분기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8%로 조사됐다. 예대금리차 축소 등으로 1년 전(0.72%)에 비해서는 다소 하락했다. 금융사에게 ROA는 총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했느냐를 보여주는 지표다. 금융기관이 보유자산을 대출이나 유가증권 등에 운용해 실질적으로 얼마만큼의 순익을 창출했는지를 나타낸다.

비은행 금융기관들의 자산건전성은 업권별로 상이한 모습을 보였지만, 수익성은 모든 업권에서 전반적으로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여신전문금융회사와 저축은행은 연체율이 하락했으나, 상호금융조합은 주력업종의 업황 및 부동산 경기가 부진한 지방을 중심으로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상승했다. ROA는 모든 업권에서 낮아졌으며, 특히 보험사와 상호금융조합이 상대적으로 큰 폭의 하락을 겪었다.

보고서는 "일반은행은 자산 건전성이 개선됐지만 수익성은 소폭 하락했다"며 "비은행금융기관의 경영건전성도 대체로 양호한 수준을 이어갔으나 수익성이 다소 낮아지는 가운데 일부 업권의 경우 자산건전성도 저하됐다"고 전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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